만약 아직 20대라면..너무 섣불리 연애프레임이나 매력남의 틀을 단정짓지 말라고 하고파요.
그때는 그냥 자기 공부나 진로에만 매진해도 괜찮을 시기라고 보니까 본인에게 상처주지 말고 초월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제 주변에 어딜 봐도 멀쩡하고 자기 몫 하고 사는데 결혼 적령기 혹은 그 이상의 나이까지 연애 몇 번 해보지도 못하다가 맞는 인연 만나서 결혼해서 사는 남자 혹은 여자들 잘 살고들 있어요.
어차피 최종적으로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하나면 되지 않겠어요?

연애를 잘 못하는 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유는 다 있어요. 
하지만 그걸 외모라는 기준에 가중치를 너무 많이 두고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먼저 대쉬할 용기도 없는 여자인데다 여우같지도 못하고 애교도 없고 소심해서
먼저 적극적인 상대나 특별한 인연이 아니고는 먼저 시작하는 연애엔 소질 없었고, 결혼도 아직 못 했죠.
쭉쭉빵빵의 미녀도 아니니 저도 누굴 첫눈에 뿅가게 한다던지 뭘해도 예쁜 타입은 아니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흘러 나이를 먹으면서 깨달은 게 있죠.
제 경우 연애세포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나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떠나서 '생각이 너무 많다'는 거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런 게 막 느껴져요.
물론, 몸소 주변의 반응을 보니 그런 생각들에 빠져든다는 건 이해합니다. 여자들끼리도 예쁜 애가 뭘하면 무조건 좋다 하고 안그런 애가 뭘하면 무조건 심드렁하다는 생각을 하니까요.
하지만 분명 제 대학시절이나 어떤 과거의 모임 같은 곳을 돌이켜 보면, 분명 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작고 왜소해도 여학생들 사이에 은근히 호감을 많이 얻고 그런 남자들이 분명 있었어요.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 띄우려 오바하는 것도 아니고 피부나 옷에 돈을 바르는 녀석들도 아니었죠. 자신감과 당당함이 상투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현실에 그것이 적용된 사례가 많답니다. 물론 거만하지 않은 자신감이지요.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를수록 잘난 얼굴만 팔아먹고 실속도 없는 남자에게 붙어있는 여자 없고,(제 눈으로 봤습니다. 홈페이지 사진이 거의 연예인급이죠..세월과 함께 퇴색되고 있지만..)
실속있고 편안하고 상대의 이야기와 관심사에 귀를 기울여 줄 줄 아는 사람은
곱슬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라도(깔끔한 건 좋겠죠.) 괜찮은 아파트에서 착한 마누라에 딸래미 낳고 잘만 살아요. (그 아저씨 역시 아는 분입니다.)

전 다른 의미로 상대의 외모에 편견이 없는데,
잘생긴 남자라고 여자 스펙에 다 까다로운 게 아니고 못나고 평범한 남자라고 다 착한 게 아니더란 거죠.
실제로 제게 호감을 표하면서도 의외로 후자쪽이 제 몸매나 스펙에 딴지를 걸고 저울질을 해서 상처받은 경험도 있고, 잘 생기고 키가 큰 남자 가운데 의외로 안 그런 이도 있더랍니다.
하물며 남녀 입장이 뒤바뀌면 더욱 모르는 것 아니겠어요? 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성격의 문제죠.

요즘도 현실로 체감 중입니다. 진짜 못난 남자는 외모가 못 난 게 아니더라는...
제가 현실로 접하는 분도 자신이 상대에게 어떻게 하는 지는 전혀 모르고 본인 외모가 별로라서 그런 줄만 알더라구요. 정작 여자분은 경솔하면 안 되겠다고 한 번 더 보실려고 했는데



도서관+체육관으로 바꿔보세요

뭘 좋아하시나요? 영화? 책? 음악?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갖추려고 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하나에 매진해 보시길 권유해요. 피부 좀 나쁘면 어떱니까. 살 좀 찌면 어떤가요. (물론 아직 귀에 안 꽂히시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자들 눈이 변하거든요. 그럴싸하게 꾸민 남자보다 하나에 꽂혀서 날밤새는 '흥미롭고' '생산적인'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자 많거든요. 가능하다면요, 약을 드시건 (그런 약이 있다면) 예쁜 애들을 안 만나서 동하지 않게 단도리를 하건 수를 쓰고 자신에게 집중해 볼 것 같아요. 어차피 이래저래 안 된다면 그래도 뭐 하나는 남겠죠, 내가 흥미로워하는 영역의 무엇이건 아니면 그 모습에 반한 여자친구까지 일석이조건


솔직히 만나본 적 없어 생산적인 조언을 드릴 수 없습니다만... 제가 아는 친구로서의 호감과 연애대상으로서의 호감의 차이는 '신비감'의 유무입니다. 그 신비감이란 건 '널 다 알 거 같은데 영 모르겠단 말야'하면서 부풀리는 환상;;;이랄까요. 이 신비감을 A에게 느끼는 사람은 서서히 A에 대해 모르겠다는 그 부분을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환타지로 어느정도 채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심리적인 부분을 잘 캐치하는 눈치라는 게 연애에선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요. (그게 연애는 타이밍이라는 말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그게 딱히 외모도 뭐도 그냥 그저 그런 거 같고 숫기도 연애에 대한 관심도 없이 그냥 지내는 것 같은 어떤 애들이 종종 연애대상으로서 인기가 많은 이유에요. 그 신비감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이건 솔직히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신비감'을 내기 이전에 외모로 눈길을 끌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것도 뭐라 말을 못해드리겠습니다. 신비감이 괜히 신비감이 아니죠. 하나하나 분석하고 말해드릴 수 있다면 그게 신비감이겠습니까... 게다가 이건 케이스마다 천차만별이고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포인트가 다른 부분이라. 
다만 100프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엔 '자기 분야'가 있어서 그것에 몰입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것에 의지할 때면 흔들리지 않으며 최소한의 여유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낸다는 건 분명합니다.




외모도 별로고 그닥 잘난 거 없는데 인기 많은 늘 연애 중인 남자를 보면 자신에게 충실해요.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여자한테 인기 있다는 뭐뭐뭐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자신을 이뤄가는 거예요. 회색잔영님이 말하는 '정말 하라는 노력'은 누가 하라고 하는건데요? 자기 기준이 없는데다 지나가는 여자가 찌를 때마다, 덥석 잡고 싶어 사랑받고 싶어 안달이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하고 머가 다르죠? 정작 결핍을 채워야 하는 건 내 안에 있는데 외부에서, '연애'에서 채우려고 하잖아요. being님 글 중에 자기 자신 사랑하는 방법 같은 거 열독하시고 실천도 하시고..정말로 걱정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인데 자기 혐오에서부터 벗어나는 것부터 하셔야 연애를 하던 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 친구 중에도 연애에 목맨 친구 있는데 6년째 못 하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아는 거예요. 저 여자가 '나'를 간절히 원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연애'를 원한다는 거요. 지금 같아선 고스펙을 쌓아도 남이 지나가다 말하는 '너는 **이 부족해' 라고 하면 그 말 덥썩 무실 겁니다. 아 역시 그렇지! 라고 하면서.





남자나 여자나 인기 없는 사람의 열등감이랑 비슷하죠. 오히려 여성의 외모가 떨어질때 받는 스트레스는 더 클겁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예쁘냐? 이쁘면 된다 뭐 그런게 통용되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아까 조휴일 게시물 같은걸 봐도 여성들은 반하고 나면 외모는 별로 안중요한거 같기도 해요 이쁘고 잘생기면 물론 좋지만요. 속물적인 스펙이든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든 뛰어난 사람은 멋져 보이죠 그게 젤 어렵다는걸 저도 알지만. 근데 안 이쁘고 안 잘생긴;그리고 별로 가진것도 없는 친구들도 연애 잘 하더군요 연애에 대한 기대치나 로망같은게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아마 전 안될거예요. 열등감이 나를 잡아먹는 것보다는 정말 그게 이유라고 생각되면 손을 대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연애의 목적이 뭔가 생각해보세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따뜻함, 진실함, 이런 것을 원하신다면 사실 캐쥬얼한 연애로는 성취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진실한 사랑을 할 때조차도 외로움을 느끼는걸요.
남자는 정말로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집니다. 물론 관리는 해야하죠. 지금처럼 다 포기하고 잠바만 입고다니면 안됩니다!! 
별로 안 매력적인 여자인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지만, 그런 가벼운 남자들 눈에 들고 싶어서 나를 학대하느니 난 그냥 내 멋대로 나잘난 맛에 살겠다!!라고 정신승리를 이루었죠. 효과있습디다


그리고 연애를 함으로써 자존감이 충족되는것이 아니고.연애를 하려면 더더욱 필요한것이 자존감입니다. 연애를 못하니까 난 열등한 인간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런기운 알게 모르게 상대방들도 다 느끼고 그에 맞게 행동합니다. 저는 30년간 연애라는거 안하고 살았지만 딱히 그것이 내 삶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우울한적도 없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려고 하고 있지만.지금도 하는 생각은 연애는 하면 좋은건 맞지만.안한다고 문제가 심각하거나 한것은 아닙니다.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 심리학책에 '의지하거나 맹신하진 마시되' 많이 읽어두면 도움은 되요.
연애는 눈치에요. 시작 전부터 끝까지... 물론 그게 다는 아니고 차로 치면 기름이죠. 서로 눈치가 부족해 서로 사랑하고 잘되던 연애조차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제발 자존감 좀 키우세요. 남들이 좋아해주는거 사랑해주는거 별거 아니에요. 스타더스트님 말대로 연애를 안하고 못하고 이런거 큰 문제가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회색잔영님의 외모도 스펙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글 쓰시는것만 보면 진짜 매력 없어요. 완전 없어요. 남들한테 티 안낸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거 다 티나요. 그리고 어지간한 여자는 남자의 자존감의 정도를 예민하게 느끼는 편이구요. 
나는 내면은 매력적인데 외모나 스펙때문에 연애를 못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구요. 아무리 키크고 잘생긴 남자도 나는 진짜 못났어 난 왜이러지 난 사랑받을수 없나봐 엉엉엉 이러면 하나도 매력 없어요. 잘생긴 남자가 셔츠하나 걸쳐입는게 나보다 낫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맞아요 잔인한 말이죠. 그런데 이딴 말을 들으시면 "뭐야 니까짓게 뭔데 나한테 매력이 없대? 니가 나 알아?"의 태도로 나와야지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하시나요 이게 아니라구요. 자존감이 내가 어떤 말을 던지면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로 결정되는건가요? 
잘생긴 남자한테 여자가 먼저 밥먹자 차마시자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당연해요. 남자들도 예쁜여자한테 먼저 밥먹자 차마시자하지 저한테는 안그러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왜 분노를 하세요? 그건 어쩔수가 없는거에요.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지 "와 쟤들은 나한텐 그런 얘기 한마디도 안하고 역시 잘생긴애한테만 먼저 다가가는군" 이게 아니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남자는 어지간하면 매력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감이라던지 그사람만의 확고한 취향이나 취미같은 것들.... 전 그래서 솔직히 외모면으로 별로 매력없는 사람들도 사귀었구요. 같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노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찌질함"이 문제인듯 합니다. 찌질함은 뭔가...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애매한 '느낌'입니다. 매력의 반대가 찌질함이 아닐까 싶을 수도 있는데... 찌질하다고 해서 매력이 없는건 또 아니거든요? 자신이 가진 찌질한 느낌을 솔직하게 찌질하다고 인정하고 상대를 유쾌하게 만드는 순간 여자들은 그걸 "귀엽다"고 받아들여요. 어차피 모든 사람들은 내면에 내가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구석이 있기떄문에. 공감하게 되면서도 또 신비롭구요. 반면 그걸 유쾌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그것에 긍긍하고 타인에게 쉽게 들켜버리면 뭔가 나와 같은 찌질함을 가진 동일한 상대 느낌이라 재미없어요. 
회색잔영님이 가지고 계신 조급함이 관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날거예요. 저는 교직을 준비중인 학생인데 저희 학교에도 그런 남학생들 많아요. 어딘가 모르게 관계에 조급함이 느껴지고, 꾸며도 센스가 부족해요. 그사람들은 타고난 외모 탓이라고 여기겠지만 그게 아니라 상대의 지나친 조급함이 타인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요. ㅇㅇ이한테 밥먹자고 몇 번 말하기 전에 ㅇㅇ이랑 먼저 인사몇번, 농담 몇번, 반응 좋으면 지나가다 음료한잔 하고요. 가끔 문자로 안부좀 묻고, 그런식으로 점차 관계를 확장해나가셔야죠. "나 너랑 친하게 지내고싶으니까 우리 기회부터 만들게 밥먼저 먹자. 잘생긴 애들은 보통 그렇게들 하던데..." 이런생각으로 대하시면 누구든 싫어요ㅠㅠ..... 킹카는 어쩔수없자나요. 걔넨 1%니까. 항상 걔를 떠받들어주는 애들은 있는거죠. 상위 1% 강남 땅부자들 보면서 내 생활에 괴로워하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벌고 행복을 누리려고 노력해야죠. 
글만으로도 보이는 회색잔영님의 열등감과 조급함이 실제 관계에서는 더 많이 드러날거예요.....
저희 학교에는 짝에 나왔던 에릭닮은 의자왕 하고 똑같이 생긴, 아니 제 눈에는 더 젠틀하고 멋진 남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 2분만 얘기해보면 지나치게 실없는 웃음과 매력없음, 재미없음. 한마디로 찌.질.함. 으로 애들이 잘생겼다고는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거나 이성관계를 트진 않아요. 저런 사례 보면서 힘내세요.



스스로 난 매력없어, 나한테는 여자들이 끌리지 않아, 그런 자기암시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기운은 새어 나와요. 잔영님이 여자들이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 외모가 괜찮은 남자들도 부정적인 자기암시나 아니면 지나치게 느끼한 자기긍정이 흘러나오면 솔직히 다가가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도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대방이 느껴요. 과도한 자신감도 필요없고 그저 별 자의식없이 자연스럽고 소심하지 않은 느낌이 옆에 있기 편합니다. 지금이대로라면 잔영님의 좋은 점을 누군가가 봐서 만나게 된다 할지라도 금방 그 쉽게 움츠러드는 면에 관계를 달리하고 싶어할 거에요



흔해빠진 예로 외국어 스터디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누굴까요? 원빈 닮은 사람? 초반에는 그럴지 모르죠. 하지만 좀 시간 지나면 외국어 잘하는 사람이 주목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걸 보면서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게 마련이고요. 지금 현재의 제 여자친구가.여자들이 절대로 먼저해서는 잘될확률 없는 고백까지 해가면서 저한테 사귀자고 했던 이유도 외모적인 이유가 아닌 바로 저런 이유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데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것은 외모 아닌 다른것입니다.특히 남자는 더더욱.그게 스펙이든,능력이든,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든.

연애 경험이라면 저보다 몇배는 더 많을 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한말이 있습니다.잘 생긴것들은 얼굴값 다 하더라고.-즉 남자 얼굴 잘나봐야 나중에는 별볼일 없다는 뜻입니다. 연애 경험 별로 없으면 좀 억울할지야 모르지만
어차피 일부다처제 국가 아닌 이상 최종적으로 만나는건 1명입니다



그냥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자존감 키우세요. 키워진다고 저절로 자라는것도 아니고 자 그럼 오늘부터 나는 자존감 100%!!한다고 그렇게 되는것도 아니지만 그게 가장 필요해보이십니다. 백화점 쇼핑이나 피부과 진료보다요


외모를 가지고 이성이 나한테 반하게 한다는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본인이 장동건이나 원빈 뺨치는 외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그 생각은 그냥 접으시길 바라고요. 그것이 대다수 평균적인 남성들의 삶입니다. 사람이 이성한테 반하게 하는 동기가 수백 수천가지인데.스팩으로 프레임을 깨시라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닌거 같다고 하시고.외국어 스터디 예를 들었더니 알기는 알겠는데 그건 불쾌하다고 하시고.대체 뭘 기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기준이라면 외모는 왜 가꾸셨나요? 다들 사람속마음 들여다 볼수 있는 투시력이 있는것도 아닐진데 일단 외모든 스펙이든 어학능력이든 관심 끈 다음에 그 사람 괜찮다 싶으면 나의 진심을 서서히 드러내 보이면 되는거죠. 그 사람이 그냥 나를 이용만 하려고 하는것 같다고 하면 그때 정리하면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 그걸 필터링 하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다가 더럽게 끝날수도 있겠지만.연애라는게 다 그런 과정 겪어보는거 아니던가요?



외관상 큰 하자가 없는 이상은(지나가다 뒤를 돌아볼 정도) 연애 가능해요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세요 내가 쟤보단 나아 보이는데... 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애인과 함께 데이트 하잖아요 다만 외모가 남들보다 쳐진다면 소개팅이나 미팅처럼 단타로 승부를 보기가 불리할 뿐이죠

회색잔영님은 "저같이 별 볼일 없는 애가 자신감있게 행동해봤자"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스스로를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하시는 행동이라면 어떻게 가장하더라도 자신감이 결여된 것이 보이지 않을까요?


주제 넘은거같아 지워버렸는데 보셨군요. 바보 취급한 것은 아닙니다. 첫눈에 진심같은건 볼 수 없을거예요 무엇이 되었든 그 '불쾌한' 친해지고 싶은 이유가 있을거예요. 회색잔영님이 이성을 볼때도 아마 마찬가지일 겁니다. 친해지고 싶은 이유가 외모가 잘생겨서라면 불쾌하지 않으시겠어요? 괜찮아요. 별거 아니예요. 그것도 나의 장점이고 매력인거예요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나 남에게 보이는 모습 상관없이 파는 게 더 멋지고.. "오죽 못났으면 여지껏 내게 반하는 사람 하나 없었을까"이거 진짜 버리셔야 돼요. 티나요. 진짜 티나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못나던 잘나던 내가 나인데 내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그만큼 누가 사랑하나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시고 당당하게..그리고 여자를 나에게 A나 B 택일로 반응해주는 이성으로만 보지 마시고 먼저 인간으로 대하세요


하지만 피너츠에서 스누피가 여자애랑 쿠키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스누피가 얼짱이라서가 아니라 쿨싴한 자유인이라서 그래요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본인이 뭘 원하는지 누구에게 어필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얼굴 예쁘장하고 가볍게 사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가오잡고 마초짓하는 게 귀여워 보인다는 여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회색잔영님처럼 지나칠 만큼 진지하고 들이파는 남자가 은근슬쩍 내공을 드러낼 때 순간적으로 핑 돌면서 반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그 모든 여자들에게 다 어필하고 싶어한다면 회색잔영님 본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여자를 차지하려는 남자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전공과 직업의 특성 때문인지 회색잔영님 스타일의 남성 몇 분 아는데,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본인이 내심 경멸하는 척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그리고 본인에게 절대로 관심두지 않을 여자들을 허상처럼 좇아다닙니다. 
어떤 여성상을 원하십니까? 감도 안오십니까? 얘 정도라면 들이대볼까 말고 아 진짜 이 사람을 원한다는 느낌 받으신 적 있습니까


연예인이 될 게 아니라면 그저 한 사람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으로도 족하겠지요. 많은 분들이 말하는 건 그 부분인 거 같습니다. 결국 코드와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몇몇 분들이 이런 사적인 부분에 대해 너무 날 선 말씀을 하시는 게 좀 아쉽습니다



160정도나 넘나 싶은 키에 얼굴로 웃기는 개그맨 만큼 못난 한살 연하가 진짜 남자로 보였어요 처음 봤을땐 아웃오브안중에 말도 안 섞고 이쁜 사람에게만 집중했지만 두달만에 아웃, 이 친구 생각도 깊고 무지 영리한 친구군, 전체를 살필줄도 알고 말을 걸어오는 타이밍도 능숙해, 오오오! 진정 자신감 갑이다! 라는 느낌을 받은 순간 외모 못난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이다 심지어 그 친구는 소유욕 여실히 드러내는 여자친구도 있.. 뭐 저도 애인 있고 직장 동료였으니 평가 이상으로 진행될 상황도 아니었지만 타이밍만 맞았다면 충분히 교제할 만한 매력이 있는 친구였단게 요지. 
실제로 갓 스물에 외모 많이 떨어지는(이런 표현 옳지않죠) 친구랑 불같은 연애 한적 있습니다 오크에 절대 이성으로 안 보였지만 핑퐁처럼 주고받는 대화와 흥미만 보이면 척척 안내하는 에스코트에 친구하다가.. 그 친구가 먹인 결정적 한방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내가 소개해준 내 친구가 가고 싶은곳에 데려다주더군요 단 둘이!! 그때까지 만나면 재밌으니 맘 맞는 친구로 만나는 거다 라며 나 스스로도 막고 있던 둑이 질투로 화르르, 나중에 노림수였다 고백하더이다 서로 호감이 생긴 친한 이성 사람이라면 그 호감을 넘어서 사귀는데 결정적 한방이 필요한 겁니다 일단 그걸 넘어서면 외모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고요



남자는 능력이에요~ 아직 학생이시니 열심히 능력을 키우시면 직장들어가시면 만나시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김병만이나 이수근 여친한테는 김병만이나 이수근이 현빈이나 이승기를 이긴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님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시고 자신감을 가지신다면 분명히 외모가 아닌 님의 장점을 봐줄 여자를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에 집착하시기보다는 성격이라던지 능력같은 본인의 장점을 사랑하시고 키우시고 자신감가지세요. 내면이나 능력같은 외모가 아닌 부분에서도 장점이 하나도 없다면 뭐 할말 없지만 그러시진 않을거에요. 그리고 님이 재미없는건 외모때문이 아니라 정말 재미없어서입니다. 대다수의 여자들이 외모 안보고요 나이들면 오히려 능력이나 경제력을 봅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웃긴 남자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승기나 현빈보다 이수근이나 김병만 좋아하는 여자들 정말 많을겁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 둘은 능력이 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 자신감이 생명입니다. 웃긴거보다 중요한건 능력, 성실함, 착함 이런거죠.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또 여자들이 좋아합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사랑을 베풀줄 알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되는데 님은 자신의 부정적인 면만 보면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 계시네요. 정말 부정적인 사고가 강하시네요. 님이 좀 강하시지만 저도 그런 편이라 심정적으로 정말 이해는 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면 여자는 만나게 되실 겁니다. 물론 그게 어려운 일이지만요^^ 화이팅


외모는 별로 바뀌지도 않습니다. 일단 깔끔하게만 하시구요 엄한데 돈너무 쓰지 마시구요. 외모가 아닌 다른 본인의 장점을 키우세요. 전략적으로 그게 현명한거죠


키작고 못생긴 남자에게 반한 실증적 사례가 여기 있는데 님은 그걸 안보고 있죠.. 사례 싸움으로 가면 제가 이깁니다. 돈 걸어도 좋아요. 예쁘면 장땡이라는 남자들 많지만 주변 여자 외모 품평하고 그러던 남자들일수록 막상 자기 파트너는 고만고만해서 주변의 비웃음을 사는 경우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이로와 막 이혼한 마크 앤써니, 미국 애들이 ugly sexy 라고 부르는데 왜 어글리와 섹시가 같이 갈 수 있는지 깨달으시면 이런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제 댓글이 제가 생각해도 완전 유치해지는데.. 이성을 봄에 있어 외모가 절대적 기준이던 갓 스물에도 일단 둑이 무너지고 난 후부턴 그 친구가 제일 멋지고 잘생긴 남자였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오갔던 감정적 교류, 진짜 신났던 순간들 때문이라 봅니다 뭔가 마일리지도 안 쌓고 일단 밥부터, 데이트부터, 반하기부터, 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미 환타지이죠



참고로 외모팁을 드리자면, 피부과에 일억 입금하는것보다 하루에 열번씩 열심히, 꾸준히, 크게 의식적으로 웃는게 훨씬 도움될거에요. 두달만 지나봐요. 사람이 달라지니까. 근육은 훈련이고 얼굴은 마음의 창이에요. 외모와 내면을 그렇게 단정지어서 나누지 마세요. 내면이 아름다운 이는 당장 이상적인 이목구비와 체형, 피부를 갖고 있지 않아도 볼수록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말 한마디 생각 하나 행동 하나 모두 몸과 얼굴에 새겨져요. 그건 진리에요




저도 님과 비슷한 20대 초반을 보냈기에 남일같이 않아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여자긴 하지만, 님이 말씀하시는 문제에 있어서는 성을 떠나서 보편적인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제가 님과 다른 성이니까 님의 글을 읽고 이성으로서 평가를 해드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저도 20대초반 전혀 이성경험 없이, 그렇다고 이성과 진지하게 얽혀본 경험도 없이 그저 사랑받고 싶다, 남들이 하는 그 연애란 걸 해보고 싶다, 그 마음이
'궁극' 이 되어 있을 때는 막상 연애를 못했어요. 더군다나 저는 여자니까 외모도 가꾼다고 가꾸는데 번번이 연애는 안되고, 그러면 '역시 내가 안 예뻐서 그래' 라면서 결국은 외모 탓을 하고 그랬죠. 자신감을 가지라는데 솔직히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감은 생기기 쉽지 않더군요. 저는 아직도 진정한 자신감/자긍심은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라는 식의 말을 믿지 않아요. 사람은 결국 사람 틈에서 거울 비추듯 자기를 비추면서 자아상을 만들어가는 존재니까요.

님은 뭔가 너무 생각하는 방식이 건전해요. 이렇게 말하면 아마 제 말뜻을 또 곧이곧대로 들으시고 이해 못하실지도 모르겠는데...야마다 에이미의 어느 소설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게 기억나요. (정확하진 않지만)연애는 순수하기만 해서는 잘 안된다고, 정신이(저는 이것을 사고방식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불순해야
연애를 할수 있다고...이런 접근방식은 너무 속 들여다보여 싫다, 저런 건 불순해보여서 싫다...그렇게 '순수성에 대한 집착'이 보여요. 저도 그랬기에 그런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은데, 한동안 의도적으로 그런거 버리는 게 필요하고요. 

되게 웃긴 게 저도 제가 연애를 못할 때는 결국 님처럼 '내가 오죽 못났기에 이 모양일까'로 귀결되어 버렸는데, 무슨 물꼬 트이듯이 첫 연애를 하고 그 이후로
자잘하게 연애와 관련된 일들을 겪은 이후로는 연애가 잘 안되어도 '내가 못나서 이렇다'는 생각은 거의 안 하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저 자신이란 인간의 무게의 함량은 연애 못하고 있을 때나 연애 좀 하고 있을 때나 똑같거든요. 어느 시기에 내가 못나서 연애 못하고, 좀더 잘나져서 연애 잘하고 이게 아니더란
말이죠. 좀 불공평할지 모르지만, 사람을 자꾸 만나서 소위 '닳을수록' 이성에 대한 자신감은 더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자꾸 잘생긴 남자에 여자가 더 따른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제 남편 얘기 해드릴까요? 제 남편은 결코 잘생긴 타입의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자기 입으로도 인정해요. 남편보다 잘생긴 남자는 세상에 많아요.
그리고 전에 제가 사귀었던 사람 중에서도 남편보다 잘생긴 '훈남'은 있었고요.
다만 남편은, 지금 아내가 된 저 자신도 인정하고 연애시절 남편을 만나본 제 친구가 평가한 것이기도 하지만 '매력이 있었어요'.
그 매력의 정체는 글쎄 정확하게 한마디로 파악할 수 없지만 님이 말씀하시는 '가볍게 들이대는 남자의 매력' 같은 부분도 있고...아무튼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이성관계에 있어서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저와 친구처럼 가볍게 마주치고, 밥 한번 먹고, 무슨 일이 있어서 만나고...이런
자잘한 과정 자체를 즐기고 저와 더불어 누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연애관계를 이룬다'는 목적을 이루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저 그러저러한 모든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평가하려 들지 않고 그저 그 순간순간을 즐거워하는...
님이 좀 마음에 힘을 빼셨으면 좋겠어요


공부 열심히 하시다보면 여자는 그런 모습이나 열정에 반하거나 능력에 반해서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아직 인연을 못만나신거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참 진부한 말이지만 때론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안할때가 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참으로 슬프고 힘들지요. 그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더 크신것도 같고요. 그런마음이 님에게 다가오려던 사람을 한발뒤로 물러서게도 만들수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너무 나 자신의 문제에만 빠져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건 아닌지 생각도 해보시고요.
점점 좋아지실거예요. 연애에서 경험은 중요한거니깐, 지금까지의 결과에 절망만 하지마시고, 분명 배우는게 있고 발전할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참 이상한게 자기가 보기에 외모가 낫거나 스펙이 좋거나 연애를 잘 하는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생 편하게 살아서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 정말, 죽어라 노력해서 붙잡고 있는 거거든요. 뭐든간에요. 그런데 더 웃긴 건 그 '쉽게 사는 사람'이 연애에 있어서 '나 이런 이런 사연도 있었고, 이렇게도 해봤어'라고 하면 '그렇게까지 하면서 만나야 하냐. 난 못하겠다'라고 한다는거에요. 그럼 사람 못 만나는 거죠. 

그리고 이건 원글님께 딱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저는 저한테 연애 상담하면서 바람 따위의 특별한 잘못이 없음에도 '상대의 진실성 없음', '상대가 노력안함' 또는 하다못해 '상대의 잠자리 능력 형편없음'을 드는 사람들이 제일 못마땅합니다. '애인이 말 진짜 재미없게 한다'그러면 '님은 그 애인 웃겨봤어?'라고 물어보죠. 자신부터 마음주고 노력하고 스킬이나 체위도 공부하라고 합니다. (아마 나는 그네들의 뒷담화 명예의 전당일거야...)연애는 궁합이라 무조건 한쪽만 못하기 때문에 안되는 경우는 없다고요. 해봤는데도 안되는 거면 그냥 둘이 안 맞는거죠


내가 나를 안 좋아하는데 누가 날 좋아해줍니까


커피 같이 안 마셔준 여인이 야속하고 세상이 야속해도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가슴 펴고 갑갑하면 산책 한번 하시고 자주 웃으시고요. 언젠가 만날 인연을 위해서요. 자기가 자길 사랑해주질 않는데 누가 님을 사랑해주겠어요



지금 님은 매력이 없지만 그건 '지금' 님이 매력이 없는 겁니다. 님의 노력과 그에 따른 운명에 의해서 달라져요. 사람 일 내일모레도 모른다구요. 
님이 '병신'이 아닙니다. 지금 님의 마음 상태가 좀 아픈 거고, 님의 사고방식을 좀 고치면 (사실 안고쳐도 돼요. 님만 행복하다면) 될 일이거든요.

피아노도 잘 치고 진지하게 고민도 할 줄 알고, 투자은행 다니는 선배들도 많고 (전 이 부분이 젤 부럽군요..) 그런 분이 왜 틈만 나면 본인을 '병신'으로 정의합니까. 님의 아이덴티티를 병신 (이 말이 '땡깡' 보다 백배는 더 나쁩니다) 으로 정의하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지만, 님의 현재 상태를 '오랜 법사 생활로 땡깡이 심한 정도' 로 정의하면 그 상태만 고치면 그만입니다.

사람이 너무 desperate 하면 매력없습니다. 피부과 열심히 가고 그런 거 어느 순간 중독돼요. 자꾸 외모 가꾸고 싶고 거울 보다 보면 잡티와 주름부터 보이고, 그것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그런 desperate 한 상태 되면 옆에 매력적인 이성이 페로몬을 뿌려도 모르는 순간이 옵니다. 그럼 나한테만 집중하는 상황에서 쌍방 관계인 연애를 할 수 없죠. 그냥 순간을 좀 즐기세요. 여럿이 노는 데서 누구 하나 찍어서 진심의 눈빛 공격 이런 거 하시지 말고, 얘들한테 좀 재밌게 보여보자 말고 그 순간에 진짜 빵 터지고 재미있다는 감정을 즐겨보세요. 님이 정말 즐겁게 살아서, 위에 whitechristina님 말씀대로 누군가 님을 욕망하게 해보세요. 블로그에 십만 오는 거 체크하시지 말고 무념무상 님과 그 순간과 내가 봐도 멋있는 나를 좀 즐겨보시라구요.

그리고 일단 잘하든 못하든 연애 한 번 시작하면 말문 터져서 저처럼 잘난 척할 날이 옵니다. 전 그 시기가 20대 후반에 왔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제가 그 못생기고 키작고 잘난척하는 썸남과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한 번 해주세요.


저는 열등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열등감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거든요.
생각하시는 것처럼 연애는 미녀 미남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연애의 순간은 자기도 모르게 찾아오고요. 그래서 마치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느껴지게 되면, 아 그때 말했던 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커멘트 다 취소! 이러실지도 몰라요


커피를 안마셔줘서 분노하는것도 당근 이해는 갑니다만 혼자 커피 마시는 것도 나름 좋아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긍정적인 사고이지요^^ 혹시 압니까. 늘 혼자 커피를 마시면 어머 저 사람은 생긴게 별로인데 늘 오만하게 혼자 커피를 마시네. 뭘 믿고 저러지? 저 사람한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봐. 이래서 누군가가 혹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빛나는 어느 순간이 있고, 내가 욕망당하는 걸 느끼고 자존감이 커지는 순간이 와요. 내가 욕망해서 불이 붙는 순간도 옵니다. 노력을 해서일수도 있고 정말 운일 수도 있어요. 전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들어주면서, 거기에 뭐라고 답조차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저를 보면서 10대와 20대 초중반을 보냈습니다. 불행하지 않았어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쇼핑하고 나이트 가서 친구들 들러리 서주고 중매붙이는 거 즐기고 운동권 서적을 읽으면서 열내고 술마시느라 불행할 시간이 없었고, 책과 영화에서 다양한 로맨스를 접하면서 대리만족도 하고 세상에 참 다양한 연애와 가치관이 있구나 깨닫기도 했어요.

본인을 들볶지 마세요. 안 들볶고 대신 집에만 있지 말고 즐겁게 살다 보면 때가 와요. 진짜에요. 진짜가 아니라도 이 말을 믿으면 최소한 즐겁게 살아볼 수 있어요. 이건 지금 싱글이고 연애 때문에 엊그제까지 울고불고했던 제게 해주는 말이기도 해요.


꿈꾸는 어여쁜 여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그냥 만인에게 해서 그걸 그냥 체득하면 언젠가는 그 모습에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연애에도 서류전형이 있겠지요. 그것이 타인에게는 유치하고 썰렁한 유머라도 누군가들에게는 더이상의 면접이 필요없는 조건이겠고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의사 면허고 할 수 있는 일이 사람의 병을 고치는 거라면 좋은 병원에 취직하면 되는 것이지 로펌 같은 곳에 가서 변호사 시켜달라고 하면 당연히 취업이 안되겠지요


원글님이 정말 원하는 건 본인의 '모자란 점'을 좋아해줄 연애를 원한다는 겁니다.하지만 그걸 솔직하게 드러낼 수는 없으니 외모도 가꾸고,인맥도 넓히고,블로그니 외국어니,두루두루 연마하지만 본인의 '잘남'을 좋아해줄 연애는 거부하네요.의심을 가지고 불순하다고 여기구요.
세상에게,여자에게 나의 못남을 드러내는 건 공포이죠.그리고 그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강도를 어디까지 세게 할 건지는 내가 생각하기 나름.내가 가질 수 있는 용기. 나는 그냥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에 달려있을 겁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의 못난 점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나...나도 약하고 너도 약하다...인정할 수만 있다면 공포는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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