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댄다, 에 거부감을 느끼시면... 일단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구요, 실패든 성공이든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들이대는 건 아직은 남자들의 몫입니다.. 미혼의 남성이 여자'들'에게 들이대는 건 흠이 될 일도 아니구요.. 들이대는 것과 차지하는 건 다른 개념인데요? ; 들이대서~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면 되는 거죠~ 음... 보통 키크고 잘생기고 운동잘하고 집안좋은 애들은 성격 조용하고 들이대는 거 싫어해도 연애 잘 하고 그러지만, 98% 정도의 남자들은 마음 가는 여자한테 들이대고 거절도 당하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렇게 해볼까? 하는 반성도 하고.. 넉살이라는 것도 좀 두툼해지고 여유도 생기고 그럽니다..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는 사람을 넘어선 관계를 맺는다는 건 쌍방에게 언제나 어려운 일이니까. 그 견고한 벽을 허무는 일은 대체로 남자들이 맡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과도한 액션,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관심주기, 지속적인 표현 같은 것들을 남자들이 잘 해야 하고 여자들이 그걸 받으며 이 사람이면 괜찮을까? 라는 판단을 거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나라의 연애는 평균적으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질 겁니다~ 
(이건 사실 포유동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방식...;;)

좀 내키지 않으셔도 평균적이라는 건, 말씀하신 매커니즘과 비슷한 말일 겁니다. 
사귄다, 연애를 한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을 지우고, 내것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친밀한(때로 가족보다 더한) 관계를 맺는 것인데, 그 벽을 허무는 역할이 대부분 남자에게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부분을 받아들이셔야 해요. 

좀 어리석고 유치하고 빤해 보이는 그런 남자들의 행동이, 사실은 어느 정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라는 것.. 들이댄다는 것.. 그것이 과장되고 속이 뻔히 보이는(성적인 욕망도 강하게 포함된) 것이지만 , 그러한 통과의례를 무사히 지날 수 있어야 연인이라는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과 차츰 사랑이 싹튼다거나.. 다른 일로 만났는데 너무 마음이 잘 맞아서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서로 반해서) 사귀는 경우도 있겠지만.. 위의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심지어 사실 여자들은 남자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것을 여자답지 못하다(여성으로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교육을 받고 있어서, 알고 보니 나도 니가 마음에 들었었어 하는 경우도 많고 보면... 
과장되고 유치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그 과정이 사실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잘' 들이대는 남자가 연애를 하게 되는 거죠.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 .. 라는 말에 몇 가지 진실이 들어가 있는 거죠.) 
저 역시 연애쪽으론 실패와 오욕으로 점철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남일같지 않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긴글 적습니다..




연애의 시작은 호감에서 시작합니다. 민형사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다면 서로 좋다면 사귀면 되는 겁니다. 그런 경우가 사실 흔치 않으니 서로 좋은 것 같으면 자주 만나고 사귀세요. 잘 모르겠으면 난 네가 좋은데 너도 좋으니? 물어보세요. 아니라도 창피한 일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뭘 그렇게 사귀지도 않고 상대방과 앞날에 대해 다 예상해 보고 계산해 보고 따져보고 분석하는지 모르겠어요.



 
경험상으로 연애는 옷사는거랑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10만원짜리 옷을 살 수 있는 사람은 10만원 이상을 가진 사람이지 그옷을 정말 가지고 싶어하는 5만원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사람을 아끼고 관계의 목적이 뭐고는 추후의 문제고 좀 차갑긴 하지만 맺어지는(시작되는) 과정에선 저렇더라구요.



 
ㅋㅋㅋ 다들 기춘씨 얼굴이라 생각하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죠.
기춘씨 너무 링링이를 의식함. 저렇게 긴장타는거 여자들한테는 찌찔하게 보일 가능성이 높아요.
반편 현동이는 의식 하나도 안하고, 평소 하던 모습 그대로 하고 있어서 오히려 링링이 한테 더 편하게
먹히는 거죠. 게다가 친해질려고 일부러 덕후 라이프까지 탐구 했으니...
오히려 기춘씨가 덕후라이프를 이해하고 공감이라도 했으면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텐데
순전히 글로 배운 연애에, 돈빨로 어떻게 해보려니 완전 마이너스임...
저 상태면 살빠져도 메롱이에오



 
고백을 해도 싫어한다면 할 수 없지만, 고백은 해보셨나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착각할 경우도 있답니다. 글에 따른 제 느낌으로는 님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으면 상처받을까봐 염려하시는 분 같아요. 물론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요.



 
메커니즘 속으로 들어가세요 금방 나오려하지 마시고



 
제 주변에 사람 진짜 괜찮은데 이상하게 연애가 잘 안 되는 사람(남)이 있어요. 주변에서 시켜준 소개팅만 해도 제가 아는 것만 10번도 넘고요. 그런데 쭉 지켜보니까 원인이 있었습니다.
진심 하나만 믿고 직구 승부만 하더군요. 상대가 1%의 호감을 보이면 나의 100%를 내보이면서 세련되지 않은 방식으로, 어찌 보면 상대방이 놀라 도망갈 정도로 빠르고 가까이 접근해요.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상대의 집앞에 가서 무작정 기다린다거나 값비싼 선물을 안겨준다거나 가벼운 사이엔 부담스러울 진지한 말을 늘어놓는다거나.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 줘도 본인은 모릅니다. 진심이 있으면 통한다면서 그걸 몰라주는 상대의 가벼움과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무능 탓만 해요. 진심 물론 좋은데 다른 것도 있어야 돼요. 억지로 밀당을 하거나 어장관리를 하라는 게 아니라 차분히, 상대의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거죠. 

회색 잔영님을 잘 아는 친구분들에게 물어보세요. 내 어떤 점이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 안 먹히는지. 그리고 마음에 안 들어도 그 말을 잘 듣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단 초반부터 너무 진지하면 사람이 기가질립니다. 그죠? 처음보는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이 두눈을 부릅뜨고 '누구 한명 걸리기만 해봐 내가 아주그냥....' 이런식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엄청나게 부담스러워 집니다. 회색잔영님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가볍게 들이대는' 남자들이 못마땅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남자들이 연애를 계속하면서 끝까지 가벼우리란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엔 가벼웠을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진중해지는 연애가 사실은 더 일반적입니다.

그러니까 좀 릴랙스 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처음부터 나는 진지한 사람이고 진심을 담고 있다고 광고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건 사귀고 나면 다 저절로 알게 되어있어요.



연애 정말 별거 아니에요. 글에 쓰신것처럼 단순한 호감으로 사귀기 시작하다가 점점 만나며 정들고 사랑하고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아요.


 
살다보면 스티브 잡스의 얘기처럼 실력이 있어도 자신감이 없으면 인정받지 못한다
라는 말이 어느정도는 사실이더라구요. 그리고 위 댓글에 나온것처럼 10만원 짜리 옷을 갖고싶으면 
그정도는 되어야해요. 아니면 10만원짜리을 깎아서 살 정도의 자신감이되거나
(그래도 남자는 이게 먹힙니다. 여자쪽은 모르겠네요. 적어도 남성분들은 자기 외모가 좀된다고 생각하기에



여자든 남자든 사람 앞에서 주눅들지 마세요. 저 사람이 내 외모를 어떻게 생각할까, 왜 나는 이리도 못났을까 같은 생각들 하지 마세요. 적어도 사람들 앞에서는요. 주눅들지 말고, 쫄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습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금방 알아채기 마련이고, 그러면 매력이 급격하게 반감되거든요. 자신에게 부족한 것보다는 나은 것에 집중하시고 좀 더 편하고 여유롭게 상황을 즐기시면 그 효과가 이성을 대하는 태도, 상대방의 반응에서 나타날 거예요.
 


 
사람의 경우 훨씬 복잡합니다. 좋아한다는 것도 굉장히 애매한 구석이 있는 거고요. 사람의 애매한 심리나 생각이 상호간에 나 너 좋아해, 나도 너 좋아해라고 신호가 출력되어서 금방 식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좋아한다는 것도 그냥 단순히 인간으로서 호감이 간다부터 시작해 애틋하다, 성적인 매력이 있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고 판단은 자기가 하기 마련이죠. 그러한 과정이 길든 짧든 상호간에 오케이하면 사귀는 결과에 도달합니다. 안 이뤄지면 어쩔 수 없고요



열매가 맺을 지 확신 못하지만 씨를 뿌리고, 상대가 나랑 결혼해줄지 그냥 우리 평생 연애나 하자고 할지 확신 못하지만 프러포즈도 하고(아래글처럼 요즘은 결혼 직전 확인용 프러포즈가 많다지만요;), 얘가 성실히 일할지 평생 월도짓만 할지 모르겠지만 사원으로 뽑아주고 그런거죠. 어쩌면 열매가 맺을지도, 이 사람이 나랑 결혼해줄지도, 우리가 서로 좋아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까 화이팅.



자신감 갖고 이쁘다 이쁘다 하면 통한다
나요
 
어쨌든 자신감을 갖고 상대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해야 되는건 맞습니다
제가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겨야 한다는 겁니다. 글쓰신 분도 그런 분에게 호감을 가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자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싫어하겠습니까? 진심을 받아주고픈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렇겠지요. 마음이 아무리 깊고 크다한들, 예쁘게 포장해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님의 여자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이젠 님이 싫어하는 남자들로부터 기술을 배울 땝니다.



스누피란 놈

                                                                             성미정 


스누피란 놈은 찰리 브라운이 점찍어 둔 예쁜 소녀를 
늘 자신이 차지한다 차지한다고 해야 고작 그 애의 집에 
서 쿠키를 나눠 먹는 것뿐이지만 그게 스누피에겐 중요한 
거다 찰리 브라운은 한이 맺혀서 나간다 난 걔를 진짜 사 
랑해 넌 쿠키나 얻어먹으려고 찾아간 것뿐이잖아 진짜 사 
랑을 원하는 사람에게 진짜 사랑은 주는 건 쿠키를 나눠 
먹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그래서 소녀들은 쿠키를 먹으러 
오는 스누피가 부담 없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진짜 사랑 
보다는 쿠키를 나누며 싹트는 사랑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스누피는 그걸 아는 놈이다 그래서 개집에 사는 게 아니 
라 개집 지붕 꼭대기에 누워서 빈둥거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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