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4일....

 

꿈을 꾸다 갑자기 **(15개월)이 아빠~라는 환청이 들렸다..아니겠지...또 들렸다...

현실이다..

부섭부섭 일어나 장판(외벌이로 가스비 아끼기)을 끄고 바로 안방으로 달려갔다...시계를 보니 7:30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8시를 넘어서 자 본적이 없는것 같다..

 

아들이 부시시 일어나 앉아 있다..주방으로 나가 저온살균우유를 컵에 담고 온수에 담궈놓았다...

빨리 달라고 징징댄다...그냥 가져와 먹인다...

 

와이프는 이제 출산을 2주 남겨놓고 있다..힘들다....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애를 데리고 씻기고 거실에 나가 음악 틀어 놀아주고 있는다...순간!! 미드패드 생각이 났다..

시계를 보니 8시 57분...헉!!

내 방으로 달려가 컴텨를 켰다...ssd라 부팅이 빠르다...심호흡을 하고 시계를 보니 58분 40초...

이때 다시 **이 아빠라고 부른다...젠장..ㅠㅠ

 

재빨리 달려가니...아들이 책을 뺄려고 힘쓰고 있다...목에 손수건도 채주라고 한다.. 다 해줬다..

 

다시 컴텨에 앉는 순간 9:00 40초...(11번가 서버시간) 역시나...품절이다...

 

주방으로가서 아침식사를 차렸다...아들 밥을 먹이고...나도 먹었다..

11시에 잼잼펀 문화센터에 가야해서 옷을 입히는데 전쟁이다..거우 입히고 와이프는 쉬라하고 홈플로 출동했다..

 

아줌마들이랑 수업을 같이 들었다...쪽팔렸다...ㅠㅠ

 

수업끝나고 마트에 가서 장을 30분간 봤다...보고나니 배고프다..식당에 가서 돈까스를 시켰다..

아들은 식당가 옆에 있는 놀이기구에 가자고 운다...안된다...먹여야 한다..

후토스+송소희 아니라오 광대역lte cf+강남스타일 동영상을 보여주고 겨우 밥을 먹였다..

 

이제 집에 도착하니 14:00시...

 

점점 커가더니 낮잠도 안잔다..나는 오늘 야근을 들어가야 해서 엄마에게 맡기고 15시30분부터 잠을 청한다..수면양말을 신고...

 

18:15분 알람이 울린다...다시 부섭부섭 일어나 장판을 끄고 안방에서 놀고 있는 아들한테 간다...

목욕을 시키고 밥을 먹이란다...만삭이니...그래...했다...다만, 출근버스시간(외벌이라서 돈을 아껴야한다...)때문에 밥은 못먹인다고 했다..

그러란다...아들 목욕시키고 남은 시래기국에 밥 말아서 2분만에 먹고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천국이다....세상에 이런 천국이 없다...출근해서 여유있게 동서 커피믹스를 타고 밖에 찬바람을 맞으며 커피한잔을 음미한다...

 

다음날(오늘 15일) 아침 8시...퇴근...우리 직장은 야근때 날 꼬박 샌다...피곤하다...

버스에 몸을 싣고 졸면서 집에 갔다...

 

집에 가니 역시 악마의 모습을 한 아들이 아빠아빠 하면서 다가온다...내 가방을 열라고 한다...

야근 후 마다 샌드위치와 뚱떙이 바나나우유를 사가니...이제 당연한듯이 가방을 뒤진다..

먹였다..빨리 자고 싶다...아들이 앵겨붙어 놀아달란다...

 

거실에 가서 책읽고 스텝2 놀이터에서 놀고 밥먹이고..하다보니..11시 30분이다...진짜 자야한다...왜냐면 오늘도 야근이다..지금 못자면 야근데 눈 쓰려서 죽는다...

 

와이프한테 말하고 아들 몰래 도망왔다...침대에 누웠다...편했다..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잠깐 하니...넥서스5 특가기변 떳다고 한다...114-2-2-2로 30분간 걸었다...(잘 안받아 걸어놓고 인터넷서핑)...

다행히 6개월이상자라서 할부원금 22만원에 lte요금제 자유, 유심은 기존재활용, 3개월유지, 유심기변자유, 기존 위약금 삭제 및 24개월 재약정으로 넥서스5 화이트 신청성공했다...(밖에 말소리 들릴까바 이불 뒤집어 쓰고 상담원과 통화ㅠㅠ)

눈이 감긴다...

 

13시에 소변이 마려워 눈이 떠졌다...원래 민감해서 한번깨면 자기가 힘들다..그래서 자야하는데..도저히 못참겠다...몰래 방에서 빠져나왔다...아들이 거실에서 등을 돌리고 놀고있다...조심조심 화장실 들어가서 소변보고 다시 방에 들어왔다...좋다..안들켰다...

 

근데 잠이 안온다...짜증난다...그래도 눈이라도 감았다..그러나 스르륵...눈을 뜨니 15시정도됐다...장모님이 와 계신다...나가서 인사하니...장모님 염색하신다고 **이좀 잠깐 봐달란다...흔쾌히(?) 수락했다...

 

18시까지 뭐하고 논지 모르겠다...눈은 쓰라리고..기억이 없다...18시에 들어오셨다...만삭인 와이프가 목욕?이란다...

 

겨울에 건조해서 너무 자주하면 안된다고 했다...오늘 나 잘때 장모님이 밖에 놀이터에서 놀았단다...해야한단다... 시켰다...너무 피곤하다...이제 출근해야 한다...오늘은 장모님 모셔드려야 해서 차를 가지고 나갈꺼다..출근시간 여유가 있다..

 

다행히 장모님이 닭볶음탕을 해놓으셔서..저녁은 푸짐하게 먹었다...힘이 난다...

다 먹고 아들한테 "아빠가 돈 많이 벌어서 또 장난감 사가지고 올께~"라고 말한다...그럼 보내준다...그전까진 울고불고 난리났다...(아들은 엄마보다 아빠를...아빠보다 외할아버지를...외할아버지보다 외할머니를 좋아한다..서열확립)

 

겨우 떼어 놓고 장모님 모시고 19시 38분에 도착했다...

 

이제 천국이다...클량이 어제 오늘 있었던일 좀 써야겠다....

 

내일은 냉정하게 빨리 자야겠다....경남 고성 공룡박물관에 가야하기때문에 잠을 못자면 너무 힘들다...쉬엄쉬엄 일해야한다...눈이 쓰라려도...참아야 한다....

 

 

평범한 30대 아들을 둔 가장의 생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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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진짜요...이 힘들다는 것은 자식있는 유부만이 알것입니다...

결혼 권하고 싶지 않아요...솔로때 하고싶은거 다 포기해야하거든요...집에서 컴텨도 못하고요...

 

근데, 그 모든걸 보상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ㅎㅎ

 

옆동네에서 유부생활기라고 올라와서 저도 한번 써봤습니다...

난 몇년이나 더 살 수 있을까

50년?

지금이 못견디겠다는 건 아냐.
이대로도 살 수 있어.

잠 못 자는거야, 그건 뭐 약먹으면 되는거고.
가끔, 한숨 나오는 건, 뭐 병이 아니니까. 익숙해 지겠지.

40 지나고, 50 지나고...

가끔은, '그래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

그런데, 정말 괜찮을까?


그런데,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가 뭐, 사는데 확실한 게 어딨냐.

지나고 난 다음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나중에 한 참 지나고 나서 지금을 돌아보면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
그 때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고?

현대 더뉴아반떼 8월 13일

1.6 직분사 6단자동 스마트 / 1734 / 1870(등록비용포함)
(애프터마켓에서 17인치, 하이패스, LED램프 주문, 네비 작업 필요)

1.6 직분사 6단자동 모던 (네비+후방카메라, 하이패스, 17인치휠, LED램프, 통풍시트) / 2095 / 2300(등록비용포함)

1.6 디젤 6단수동 스마트 / 1784 / 1900(등록비용포함)
(애프터마켓에서 17인치, 하이패스, LED램프 주문, 네비 작업 필요)

1.6 디젤 6단자동 모던 (네비+후방카메라, 하이패스, LED램프, 통풍시트) / 2255 / 2500(등록비용포함)
(애프터마켓에서 17인치 휠 교체 필요)


가솔린 합리적 모델 / 스마트 / 1850 / 애프터 비용 200 / 총 2050 소요..

가솔린 풀옵 / 2300만원

디젤은 스마트모델이 합리적. 1.6디젤 + 6단수동 / 1900만원 + 애프터 200 / 총 2100~2150 소요..


준중형 풀옵이 2300 이라니..

많이 안타고 서울에서만 운용할거면 가솔린 스마트가 합리적인듯.. 제일 많이 팔릴 모델로 생각됨..


엑센트 세단 1.6 디젤 6단수동 모던 + (하이패스, 16인치휠) / 1620 / 1735

엑센트가 1730만원. 아반떼가 1900만원.. 뒷좌석 에어밴트때문이 아니라면 굳이...

디자인이나 진동은 아반떼가 조금더 낫겠지만..





Social Networking in the 1600s



Tom Standage는 뉴욕타임즈 사설에서 현재 소셜 네트워크가 (대량살상무기WMD에 빗대어) "대량 주의력분산 무기Weapons of Mass Distraction" 라는 비판까지 듣고 있지만 이러한 우려는 처음이 아니라며 17세기의 커피하우스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커피하우스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아랍 세계에서 수입된 문화인데 1650년대에 영국 옥스포드에 첫 커피하우스가 생겼고 얼마 뒤에는 런던에도 커피하우스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최신 뉴스에 대해 토의하고 사회에 떠도는 루머를 수집하였습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어떤 커피하우스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데 전문화되어 사람들은 다른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17세기 공무원의 일기를 보면 커피하우스에서는 의사 두 명의 열정적인 토론, 로마사, 맥주 보관법, 새로운 해전 무기, 법정 논쟁 등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활발한 토론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커피하우스 안에서는 사회적 격차가 구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손님들은 전혀 다른 일에 종사하는 모르는 사람과도 활발하게 이야기할 것이 권장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죠. 이곳에서는 "신사, 기계공, 귀족, 악당"이 모두 섞여있었던 겁니다.


물론 이런 추세를 모두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맥주 대신 아랍의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불만이었지만, 커피하우스가 생산성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하였지요. 당시 옥스포드 대학 교수는 "어째서 기초가 탄탄하고 진지한 배움이 줄어들고, 아무도 대학 강의를 따라오지 못하는 지 아십니까? 해답은, 커피 하우스에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캠브릿지에서 일하던 한 변호사는 1673년에 출간한 소책자 "잉글랜드의 큰 걱정을 설명하다" 에서 커피하우스에 대해 "신선함에만 빠져 엄청나게 시간을 낭비하는 곳. 커피하우스의 소음이 가득한 머리로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커피하우스가 장래가 유망한 젊은 신사와 직장인을 버려놓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비판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정보공유법이 특히 젊은이에게 더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당시의 커피하우스에서는 사람과 아이디어가 뒤섞일 기반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에 창의성의 도가니 역할을 했다고 글쓴이는 주장합니다. 영국왕립학회 회원들도 긴 토론을 위해 커피하우스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고, 커피하우스에서 실험이나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커피 한 잔 값인 1페니만 있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페니 대학교"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이작 뉴튼이 현대 과학의 기본 중 하나가 된 "수학 원리"를 쓰게 된 계기도 커피하우스에서의 토론이었습니다.


또한 사업하는 사람에게도 혁신의 기반이 되었는데, 커피하우스에서 서로 만나 새 사업 모델이나 회사에 대해 토의하고는 했습니다. 실제로 사업 거래를 하는 전용 자리까지 있었던 Jonathan's 라는 이름의 런던 커피숍은 이후 런던 주식거래소가 되었습니다. 함장과 선주, 중개인이 선호하던 에드워드 로이드의 커피하우스는 이후 유명한 보험회사인 로이드가 되었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브리티시 커피하우스에서 썼으며 손님에게 초기 원고를 보여주며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물론 커피하우스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이와 같은 예로 볼 때 순익이 손해에 비해 많았다는 것이죠. 오늘날까지도 커피가 이야기를 할 때 상징적인 음료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글쓴이는 이런 커피하우스의 정신이 현대 소셜 네트워킹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주장합니다. SNS 또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다른 계층에서 사는 사람이 친분 여부에 관계없이 서로 만나고, 토론하며, 정보를 교환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새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겁니다. 다만 커피하우스 때와는 달리 이런 과정이 인터넷이라는 가상현실에서 진행되는 게 다른 뿐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트윗 하나에서 시작된 생명공학 프로젝트인 Openworm은 구글 행아웃을 통해 전세계의 참가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새 기술이 도입될 때는 조절기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조절기간에는 원래 하던 방식을 뒤엎는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하우스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면 현재의 SNS에 대한 걱정은 지나친 것이라는 점이라고 글쓴이는 결론지었습니다. 이런 식의 미디어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것이죠.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외치며 팜플렛을 붙이던 행동을 지금은 "아랍의 봄"으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가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프랑스 혁명 직전에 시민들 사이에 돌던 싯구는 현대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깅에 비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글쓴이는 새로운 기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데에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LONDON — SOCIAL networks stand accused of being enemies of productivity. According to one popular (if questionable) infographic circulating online, the use of Facebook, Twitter and other such sites at work costs the American economy $650 billion each year. Our attention spans are atrophying, our test scores declining, all because of these “weapons of mass distraction.”


Yet such worries have arisen before. In England in the late 1600s, very similar concerns were expressed about another new media-sharing environment, the allure of which seemed to be undermining young people’s ability to concentrate on their studies or their work: the coffeehouse. It was the social-networking site of its day.


Like coffee itself, coffeehouses were an import from the Arab world. England’s first coffeehouse opened in Oxford in the early 1650s, and hundreds of similar establishments sprang up in London and other cities in the following years. People went to coffeehouses not just to drink coffee, but to read and discuss the latest pamphlets and news-sheets and to catch up on rumor and gossip.


Coffeehouses were also used as post offices. Patrons would visit their favorite coffeehouses several times a day to check for new mail, catch up on the news and talk to other coffee drinkers, both friends and strangers. Some coffeehouses specialized in discussion of particular topics, like science, politics, literature or shipping. As customers moved from one to the other, information circulated with them.


The diary of Samuel Pepys, a government official, is punctuated by variations of the phrase “thence to the coffeehouse.” His entries give a sense of the wide-ranging conversations he found there. The ones for November 1663 alone include references to “a long and most passionate discourse between two doctors,” discussions of Roman history, how to store beer, a new type of nautical weapon and an approaching legal trial.


One reason these conversations were so lively was that social distinctions were not recognized within the coffeehouse walls. Patrons were not merely permitted but encouraged to strike up conversations with strangers from entirely different walks of life. As the poet Samuel Butler put it, “gentleman, mechanic, lord, and scoundrel mix, and are all of a piece.”


Not everyone approved. As well as complaining that Christians had abandoned their traditional beer in favor of a foreign drink, critics worried that coffeehouses were keeping people from productive work. Among the first to sound the alarm, in 1677, was Anthony Wood, an Oxford academic. “Why doth solid and serious learning decline, and few or none follow it now in the University?” he asked. “Answer: Because of Coffea Houses, where they spend all their time.”


Meanwhile, Roger North, a lawyer, bemoaned, in Cambridge, the “vast Loss of Time grown out of a pure Novelty. For who can apply close to a Subject with his Head full of the Din of a Coffee-house?” These places were “the ruin of many serious and hopeful young gentlemen and tradesmen,” according to a pamphlet, “The Grand Concern of England Explained,” published in 1673.


All of which brings to mind the dire warnings issued by many modern commentators. A common cause for concern, both then and now, is that new media-sharing platforms pose a particular danger to the young.


But what was the actual impact of coffeehouses on productivity, education and innovation? Rather than enemies of industry, coffeehouses were in fact crucibles of creativity, because of the way in which they facilitated the mixing of both people and ideas. Members of the Royal Society, England’s pioneering scientific society, frequently retired to coffeehouses to extend their discussions. Scientists often conducted experiments and gave lectures in coffeehouses, and because admission cost just a penny (the price of a single cup), coffeehouses were sometimes referred to as “penny universities.” It was a coffeehouse argument among several fellow scientists that spurred Isaac Newton to write his “Principia Mathematica,” one of the foundational works of modern science.


Coffeehouses were platforms for innovation in the world of business, too. Merchants used coffeehouses as meeting rooms, which gave rise to new companies and new business models. A London coffeehouse called Jonathan’s, where merchants kept particular tables at which they would transact their business, turned into the London Stock Exchange. Edward Lloyd’s coffeehouse, a popular meeting place for ship captains, shipowners and traders, became the famous insurance market Lloyd’s.


And the economist Adam Smith wrote much of his masterpiece “The Wealth of Nations” in the British Coffee House, a popular meeting place for Scottish intellectuals, among whom he circulated early drafts of his book for discussion.


No doubt there was some time-wasting going on in coffeehouses. But their merits far outweighed their drawbacks. They provided a lively social and intellectual environment, which gave rise to a stream of innovations that shaped the modern world. It is no coincidence that coffee remains the traditional drink of collaboration and networking today.


Now the spirit of the coffeehouse has been reborn in our social-media platforms. They, too, are open to all comers, and allow people from different walks of life to meet, debate, and share information with friends and strangers alike, forging new connections and sparking new ideas. Such conversations may be entirely virtual, but they have enormous potential to bring about change in the real world.


Although some bosses deride the use of social media in the workplace as “social notworking,” more farsighted companies are embracing “enterprise social networks,” essentially corporate versions of Facebook, to encourage collaboration, discover hidden talents and knowledge among their employees, and reduce the use of e-mail. A study published in 2012 by McKinsey & Company, the consulting firm, found that the use of social networking within companies increased the productivity of “knowledge workers” by 20 to 25 percent.


The use of social media in education, meanwhile, is backed by studies showing that students learn more effectively when they interact with other learners. OpenWorm, a pioneering computational biology project started from a single tweet, now involves collaborators around the world who meet via Google Hangouts. Who knows what other innovations are brewing in the Internet’s global coffeehouse?


There is always an adjustment period when new technologies appear. During this transitional phase, which can take several years, technologies are often criticized for disrupting existing ways of doing things. But the lesson of the coffeehouse is that modern fears about the dangers of social networking are overdone. This kind of media, in fact, has a long history: Martin Luther’s use of pamphlets in the Reformation casts new light on the role of social media in the Arab Spring, for example, and there are parallels between the gossipy poems that circulated in pre-Revolutionary France and the uses of microblogging in modern China.


As we grapple with the issues raised by new technologies, there is much we can learn from the past.

올뉴프라이드 /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포멀 딥 블루(진청)

아베오 / 진회색

엑센트 / 소닉 실버(진회색), 팬텀 블랙

K3 / 플래닛블루, 글리터링 메탈(진회색)



스파크 LT / 프라하 블랙, 어반티타늄그레이(진회색), 벨기에브라운(단종...)

레이 / 셀레스티얼 블루, 카페모카(브라운) 단종...

모닝 / 티타늄 실버, 순백색

LED TV

삼성 UN55EH6030F (6시리즈) / 138cm (55인치) / 240Hz CMR / 196만원

LG 50LN5400 (인피니아 2013) / 127cm (50인치) / MCI 120 / 180만원 


프로젝터

Epson 엡손 / EB-X10 / 17~20만원 / DLP방식

Epson 엡손 / EB-S12 / 18~20만원 / LCD방식











2013년 1월 택시가격 (부가세 제외한 공급가) / 2.0L LPG로 제한


현대 NF소나타 트랜스폼 2.0 LPi GTX(기본형, ABS기본)  / 최저

 12,755,000 원 (4단 오토, 에어백)


현대 NF소나타 트랜스폼 2.0 LPi VTX(고급형, ABS기본) 

 13,730,000 원 (4단 오토, 에어백)


현대 YF소나타 브릴리언트 2.0 LPi 스타일 (기본형, ABS기본)

 15,000,000 원 (6단 오토, ISG)


쉐보레 올란도 2.0 LPGi LS (단일트림, ABS기본)

 16,210,000 원 (6단 오토, 16인치 알로이휠)


현대 YF소나타 브릴리언트 2.0 LPi 모던 (고급형, ABS기본)

 16,765,000 원 (6단 오토, ISG)


르노 NSM5 플래티넘 2.0 CVTC-II LPLi 고급형(ABS기본) / 2.0L 급 택시중 차체자세제어장치 선택가능

 17,000,000(CVT, ESP추가, 16인치 휠)


르노 NSM5 플래티넘 2.0 CVTC-II LPLi 최고급형(ABS기본) / 2.0L 급 택시중 전자식파킹브레이크 선택가능

 18,700,000(CVT, 16인치 휠, ESP추가, EPB추가)

- 열린(좋은) 표현 : 즉, 따라서, 요약하면, 한 마디로 말해서, 달리 말하면, 예를 들면, 비유하자면...


 


이와 동시에 열린 표현을 사용하여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문장 기법의 3요소를 알고


그것들을 표현에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문장 기법의 3요소>


  - 한 마디로 말해서(개념 규정)

  - 예를 들어(예시)

  - 비유하자면(비유)




누구나, 언제나, 반드시, 오로지, 모든, 확실한, 한 마디로 말해서, ~이다, ~했다.



걸어가며 담배를 피면 어린이 얼굴에 담뱃불이 닿습니다.(좋은 표현)



전년 동기대비 -> 2009년 3/4분기에 비해



범주를 지킨 글 : 경계가 좁고 명확함, 주제를 잘 요약함, 구체적으로 제시


                                 적절한 비교, 절묘한 비유, 적극적 자기 주장, 특정 그룹



"막장의 참뜻을 아십니까? 막장이란 말의 일차적 의미는 광산, 특히 석탄광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지하의 끝부분을 말합니다. 막장의 근무환경은 열악합니다. 어둡고


꽉 막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은 결코 막다른 곳이 아닙니다. 막혀 있다는 것은


뜷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계속 전진해야 하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석탄공사 직원-



초가집, 역전앞이 옳지 않은 표현이듯, 알라신도 틀린 표현이다.


다세포 유기체가 세포들의 총합이 아니듯, 공동저신도 개인들의 총화가 아니다.



개념 규정의 첫걸음 = 메모


- 메모 목적 : 저 좋으라고


- 인용 목적 : 남 좋으라고


- 메모는 반드시, 단어나 문구가 아닌 한 문장일 것


- 고객 경험 중요 -> 고객은 상품뿐 아니라 경험까지도 구매한다.


- 고객 이벤트 필요 -> 수익 3%를 고객 이벤트 비용으로 책정하다.


 


비유 = 두 범주의 유사성을 발견하여 표현하는 기술


비유를 잘 든다는 것은 개념을 확실히 파악했다는 것을 증명함

혼다코리아 정말 장사할 의지가 없는건지...

흰색,은색,검정만 수입하는건 대체 뭔생각인지.. 최소한 회색이나 청색정도는 추가해서 들여와야지.











Kia Ray Turbo / 1.0 TCI + CVT

Kia All-New Morning / 1.0 SOHC + 4-speed Automatik / Smart Special


Hyundai i30V 1.6 UII-VGT Diesel + 6-speed Gang / Unique


Mistubishi Triton(L200) / 2.5 Di-D Diesel + 5-speed Automatik + 4WD


2013 Honda Pilot

2013 Honda CrossTour



2013 Kia K7 / 2.4 GDi (Petrol) + 6-speed Automatik 

2013 Kia K7 / 3.0 GDi (Petrol) + 6-speed Automatik (?)

2013 Kia K7 / 3.3 GDi (Petrol) + 8-speed Automatik


2013 Kia All-New Pride (UB) 1.6 UII-VGT Diesel + 6-speed Gang

2013 Kia All-New Pride (UB) 1.6 UII-VGT Diesel + 6-speed Automatik


2013 Hyundai Accent 5dr Wit SR / 1.6 GDi + 6-speed Gang

2013 Hyundai Accent 5dr Wit SR / 1.6 UII-VGT + 6-speed Gang


2013 Kia Carence 1.7 UII-VGT Diesel + 6-speed Gang 

2013 Kia Carence 1.7 UII-VGT Diesel + 6-speed Automatik


BMW F20 118d Urban Base 2.0 Diesel + 8-speed Automatik + FR


Mini Paceman ALL4 SD / 2.0 Diesel + 6-speed Automatik + AWD

Mini Countryman SE D / 2.0 Diesel + 6-speed Automatik + FF

Mini Cooper SE D / 2.0 Diesel + 6-speed Automatik + FF


Volvo S80 D3 / 2.0 Diesel + 6-speed Automatik + FF

2013 Volvo XC70 D5 / 2.5 Diesel + 6-speed Automatik + AWD


Ford All-New Escape 2.0 Ecoboost AWD + 6-speed Automatik + AWD

2013 Ford Fusion 1.6 Ecoboost


Volkswagen The New Beetle 2.0 TDI + 6-DSG + FF

Volkswagen All-New Passat 2.0 TDI + 6-DSG + FF

Volkswagen Scrocco R / 2.0 TSI + 6-DSG + FF

2013 Volkswagen New Tiguan 2.0 TDI + 6-DSG + 4-Motion

2013 Volkswagen Jetta 2.0 TDI + 6-DSG + FF


Toyota 86 / 2.0 + 6-speed Gang + FR


Subaru BRZ / 2.0 + 6-speed Gang


2013 Mercedes-Benz G350 Bluetec + 7-speed Automatik + 4Matic

2014 Mercedes-Benz A250

2014 Mercedes-Benz CLA

Mercedes-Benz SLK200 AMG Package


2013 Honda All-New Accord 2.4 

2013 Nissan All-New Altima 2.4 SL

Lexus GS250


2013 Subaru Forester / 2.5 + 4-speed Automatik + AWD

2013 Subaru Outback 2.5 + CVT + AWD


BMW 1M Coupe / 3.0 Twin-Turbo + 6-speed Gang


Jeep Wrangler Sahara 2dr Shortbody / 2.8 CRD Diesel + 5-speed Automatik + 4WD / MOPA half door + MOPA Soft-top



티스토리, 구글닥스, 텀블러..


어떤것으로 할지. 블로기? 블로터? 도 있다.


정말 잘샀다. 하는 것.

샘소나이트 가방

아식스 운동화 .. 충동구매였는데 제일 많이 신고 다닌다. 편하다. 

투휠스 자전거

페달교체, 브레이크선 교체, 브레이크패드 교체

HDD Dock (특히 USB3.0)

샌디스크 크루저 블레이드 USB

유니클로 1만원 후드짚업

X61 7675-HNK 12인치 노트북 + SSD 60GB

슈어 헤드폰 SRH440


아이리버 H140D .. 아이팟보다 좋음. 


LG 27인치 모니터 - HDMI - Qook TV


블랙잭 M6200


돈값하는것.

소니 RX100 .. 비싸긴한데 사진은 정말 잘 나온다.

와콤 인튜어스 





별로이거나.. 쓸데없는 지출..이 되고만것.

의자.. 생각보다 좋지않다.. 사무실에서 쓰는 7만원짜리 의자가 더 편함..

갤럭시탭 와이브로?

하지만 덕분에 에그로 넘어갔는데 에그는 효용이 정말 좋다.



최근에 구입한것들..

한성 X53K LV67G + 128GB SSD + 320GB HDD

마이크로소프트 wedge 마우스

시게이트 2TB 하드



대전의 알파스캔 22인치 모니터. + 아이락스 키보드.



Clevo W350ETQ


http://www.clevo.com.tw/en/e-services/download.asp


http://www.clevo.com.tw/en/products/prodinfo.asp?productid=432


사용용도..


외부 작업용.. 오직 Autodesk 3ds Max, Trimble Sketchup, Adobe CS5 Design Suite 프로그램만 설치해놓고 쓰기위한..




첫인상.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노트북들이 두께에 민감해서 많이 슬림해진것에 비하여 두께가 2000년대 초반 노트북들과 비슷하여 향수에 젖게 함... 아무튼 옆면을 보고있으면 비싼노트북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되게 만들수있음.


무게는 무난. LCD 상판의 색감과 재질. 본체부분 상판의 색감과 재질이 통일성있으면서 차분한 그레이 톤이라 오픈상태에서는 가격대비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느껴짐. 오픈된 뷰를 찍어놓은 사진들 -특히 잘찍은 해외사진들 - 은 200만원대 삼성 노트북과 비교해도 베어본특성의 조잡함이 느껴지지는 않음. 


막판까지 고려했던 P53 753S와 비교해봐도 67 모델이 더 정돈되고 차분해 보인다. 특히 자판 위쪽의 스피커와 전원, VGA버튼등의 배치가 한성의 다른 모델에 비해 단정되보이면서 완성도있어 보임.




마감...


본체 상판과 옆라인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라운드처리가 됬다면..


BOSSMONSTER 서체를 세리프 서체보다는 산세리프 서체와 좀더 볼드한 서체였으면...


본체 상판의 색감 재질은 무난한편. 그레이색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함.


재질은 매끄럽지 않고 유광재질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맘에 듬. 손에 땀이 차거나 해도 끈적거리게 붙지 않을듯한 재질.


그러나 흡집이나 사용하는 다른 제품의 날카로운 모서리등이 스칠경우 티가 많이 나는 재질로 보임.


터치패드 클릭감은 경쾌한편. 스크롤은 미지원.


하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가급적 마우스를 연결한뒤 터치패드를 꺼놓는게 좋을듯.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120W 어댑터는 예전에 컴팩 아마다 시리즈 어댑터의 향수를 느끼게 해줌.


심각하게 coolermaster slim apapter의 공구나 해외구매를 고려해야한다고 생각~









설치중...


Windows 7 64-Bit 모델 USB 설치.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며, 


초기 시스템 시간설정이 1시간 정도 뒤쳐져 있었다.



윈도우 설치후, 한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 다운로드 하여


가장 먼저 LAN, WLAN, 칩셋 드라이버, 내장그래픽드라이버만 설치후 무선으로 윈도우 업데이트 실시



그다음 지포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설치를 하려했으나, 


한성에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드라이버로는 설치불가. (하드웨어를 찾지 못했다고 나옴.)


nvidia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직접 다운로드하여 해결 (주의할점은 notebook 용으로 기재된 드라이버인지 확인할것.)




설치한 OS가 SP1 적용 패키지가 아니었던 관계로 SP1 설치까지 계속 윈도우 업데이트 실행



오로지 위에 말한 디자인작업용도로만 쓰려고 샀기때문에 일단 성능면에서는 매우 만족.


추후에 램만 8G정도 더 추가하여 16G 램으로 운용하면 작업스트레스는 거의 없을듯..









나의 기기 History


Cell-Phone

(2001) Hyundai Neomi (KTF 016) .. 정상해지.. 방치

(2003) Samsung UTO (SKT) .. 파손-고장

(2007, March) Motorola RAZR MS500 Black (SKT) .. 정상해지 .. 양도(to choi)

(2009, Jan~Feb) Samsung SPH-M6200 (KT) .. 정상해지. 보유중

(2009, Nov~Dec) Apple iPhone 3Gs 16G Black (KT) .. 보상기변으로 반납 (2011, Nov)

(2010) RIM Blackberry Bold 9780 (T-Mobile/KT) .. 중고로 판매

(2011, Nov) Apple iPhone 4s 16G White (KT) .. 현재 사용중

(2012) Samsung SPH-W2700 (KT) .. 정상해지, 아버지것 양도받음

(2012) LG SV750 (SK) .. 정상해지

(2012, Sep) Samsung SHV-E160K (KT) .. 사용중 ->> 아버지 유심기변 전환

(2012, Oct) Samsung SHW-M110S (SKT)  KT LTE 유심으로 유심기변 사용중.


Digital Camera

(2004) Panasonic FZ10 .. 방치

(2008) Canon IXUS 85 IS .. 어머니 사용중

(2010, Nov~Dec) Nikon Coolpix S8100 .. 중고로 판매

(2012, Aug) Sony DSC-RX100 .. 사용중


D-SLR

(2007) Olympus E-400 + Zuiko 25mm F/2.8  .. 중고로 판매

(2011) Canon EOS-550D + Canon EF 28mm F/1.8 USM .. 사용중


Laptop

(2007) Compaq Amada M700 ..고장

(2007) Compaq Amada E500 ..고장

(2008) IBM Thinkpad X40 .. 보드고장 (2009, Aug)

(2008) Compaq N410c ..배터리방전

(2009, Oct) Lenovo Thinkpad X61 7675-HNK .. 사용중

(2012, Oct) Hansung Spark P53K LV67GS (Taiwan Clevo社 OEM) .. 사용중


Portable

iriver H140D - Sansa 1G - LG UP3 1G - Samsung Yepp R1 16G


Tab

(2011, Oct) Samsung SHW-M180K Galaxy Tab Wibro (KT) .. 사용중




Vehicle

(2009, June) 2006 Yamaha Vino 50cc .. 도난(2009, Dec)

(2010, March) 2010 Hyundai New Click 1.4-litre 5-speed Gang ..전복사고-전손(자차)-폐차 (2010, Sep)

(2011, Jan) 1997 Kia Credos 1.8-litre 5-speed Gang ..침수사고-폐차 (2011, July)

Macbook Pro 15-inch / i7 2.3GHz + 4GB + 500GB HDD                         / 2,214,300

 After ; Ram up 16GB / 256GB SSD


Macbook Pro 15-inch / i7 2.7GHz + 8GB + 750GB HDD(7,200 rpm) + Non-Glare High-Res LCD / 3,052,500

 After ; Ram up 16GB / 256GB SSD


Macbook Pro Retina / i7 2.3GHz + 8GB + 256GB SSD                         / 2,577,300


Macbook Pro Retina / i7 2.7GHz + 16GB + 512GB SSD                         / 3,896,200



Sony SVS15116GK/B / i7 2.1GHz + 4GB + 750GB HDD + 1920x1080         / 1,535,000

 After ; Ram up 8~16GB / change 256GB SSD


Samsung NT900X4D-A58 / i5 1.7GHz + 8GB + 128GB SSD + 1600x900     / 1,400,000

 After ; Ram up 16GB


E350 BlueEfficienty / V6 3.5L (N/A) Petrol + 7-speed Automatik / 9110 + 685 / 9,800 만원

E350 4MATIC BlueEfficienty / V6 3.5L (N/A) Petrol + 7-speed Automatik + AWD / 9500 + 712 / 1억 210 만원

S350 BlueTec / V6 3.0L Diesel Bluetec + 7-speed Automatik / Executive / 1억 1480 + 860 / 1억 2,340 만원 (할인 미적용)

S350 BlueTec / V6 3.0L Diesel Bluetec + 7-speed Automatik / AMG SP / 1억 2070 + 905 / 1억 3,000 만원 (할인 미적용)


BMW GT ED 20d / l4 2.0L Diesel + 8-speed Automatik / 6880 + 470 / 7,350 만원

BMW 525d xdrive / l4 2.0L Diesel + 8-speed Automatik + AWD / 6990 + 490 / 7,480 만원 (할인 미적용)

Genesis PRADA GP380 / V6 3.8 GDi Petrol + 8-speed Automatik / 6975 + 520 / 7,500 만원


Volvo S80 D3 / l4 2.0L Diesel + 6-speed Automatik ; 4400(할인 1000 적용) + 320 / 4,720 만원

Volkswagen CC TDI BlueMotion / l4 2.0L TDI Diesel + 6-speed DSG / 4720 + 330 / 5,050 만원

S80 D3 >>> CC 2.0 TDI


Subaru Forester / l4 2.5L Petrol + 4-speed Automatik + AWD / 3750 + 250 / 4,000 만원


Volkswagen Scirocco R / l4 2.0L TSi + 6-speed DSG / 4820 + 340 / 5,160 만원

Volkswagen CC TDI BlueMotion 4MOTION / l4 2.0L TDI Diesel + 6-speed DSG + AWD / 4910 + 345 / 5,250 만원


E250 CDI BlueEfficienty 는 언제?

E350 BlueTec 은?


G350 BlueTec... Nov, 2012 ~ Feb, 2013 (수입물량 극소)


BMW 320d M-Package..


Mitsubishi L200 Triton / l4 2.5 Di-D Diesel + 5-speed Automatik + 4WD / 4000 미만 / 예상 4,100~4,300 만원





Kia UB(All-New Pride) 1.6 UII-VGT Diesel + 6-speed Gang (Deluxe?)

Kia Carens (4th Generation / MPV) UII-VGT Diesel (1.6 / 1.7) + 6-speed A/T + AWD

Kia (All-New) Morning (3rd Generation)  1.0 l3 Kappa TCI Turbo (Petrol) + CVT 

Kia C'eed Sportwagon 1.6 UII-VGT Diesel + 6-speed Gang

Kia K3 Coupe 1.6 Turbo-GDi (Petrol) + 6-speed Gang

Kia Soulster 1.6 UII-VGT Diesel / 1.6 Turbo-GDi Petrol + 6-speed Automatik


Chevrolet Aveo 1.3 Diesel + 5-speed Gang ? 

Chevrolet Cruze Wagon 2.0 Diesel + 6-speed Gang

Chevrolet Malibu 2.0 Diesel + 6-speed Automatik (Confirmed)


Hyundai i30(V) Coupe/3dr Hatchback 1.6 Turbo-GDi + 6-speed Automatik

Hyundai MD Coupe 2.0 Nu-CVVL MPi + 6-speed Automatik ? 

Hyundai Veloster Turbo-GDi + DCT ?

Hyundai i20 ?

Hyundai


Renault-Nissan ...


Ssangyong ...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 천재인 것 같을 때" - 2007년 한예종 신입생 환영사 (황지우 시인,한예종 전총장)


내가 시에 처음 ‘눈 떴던’ 때라고 할까요, 파블로 네루다식으로 표현해서 “시가 나를 찾아왔을 때”가 중3 때였던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방학 때 시골 친구집 가서 곁눈으로 힐끗 보았던 친구 누나가 무지무지 보고 싶어지고, 사타구니에서 이상한 털이 나기 시작하면서 생의 비린내를 느꼈다고 할까요, 어느 날 갑자기 산다는게 시시하게 느껴지고, 가을날의 신작로 앞에서 어디론가 멀리 훌쩍 떠나버리고 싶던 이른바 사춘기 징후 속에서 문학이라는 열병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그 무렵 김소월의 ‘초혼’이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고독’이라는 시를 접하고는 그만 내 가슴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자주 가슴이 무너져내렸는데, 심지어는 최희준의 ‘하숙생’이라는 유행가만 들어도 그랬습니다.


요즘 문학 강연 같은 데 가면 나는 반드시 이 이야기를 합니다: “가슴이 무너진 적이 없는 사람은 시를 쓸 수 없다.”고요. 그 가슴 저리고, 애리고, 물클한 것 때문에 사람들은 뭔가를 씁니다. 이 흉곽내과적인 증세야말로 말하자면 시의 센서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먼저 가슴 속에 내장되어 있어야 살아가면서 지각하고 경험하는 어떤 일이나 오브제들이 시가 될 만한 것인지 아닌지 감지되며, 그 가운데 딱 시가 될 만한 것이면 부저가 뚜뚜 울리면서 문이 열리는 것이지요. 


사실 그 시절 나는 시가 뭐라는 걸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냥 ‘견딜 수 없어서’ 시 비스무리한 뭔가를 마구 썼습니다. 그 가운데 몇 편을 골라 그 당시 중고삐리들이 많이 보던 ‘학원’이라는 잡지에 투고해 보았습니다. 그게 어떻게 당선되는 바람에 오늘날 내 인생이 이 지경 이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정작 당선작품이 발표된 잡지를 받아보았을 때는 기쁘기는커녕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박목월 선생이 심사평을 쓰셨는데 아주아주 혹평이었기 때문입니다. “황군의 감수성은 소년답지 못하고 병적이다.” 그 당시 얼마나 충격 먹었으면 이 나이 되도록 그 문구를 또렷이 기억하겠습니까? 


시에 정나미가 딱 떨어져버렸는데, 또 고등학교 진학하자 왠 불양배 같은 문예반 선배들이 소문 듣고 와서 포섭하는 통에 그 당시 학내 조폭 써클 이름인 ‘들장미’, ‘진’, ‘아카시아’와 동격인 ‘원시림’이라는 문학동인지 활동을 했습니다. 물론 우리 동인들 중에는 천변 너머에 있는 여학교에 주로 포코스를 두고서 숫컷들의 깃털세우기의 일종으로서 문학을 사칭하는 자들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다들 ‘나는 천재가 아닐까’ 하는 망상 속에서 랭보나 이상을 흉내 내면서 고등학생이라는 게 너무 갑갑하고 억울한 문호 행세를 했드랬습니다. 모자도 일부러 찢어서 재봉틀로 박은 걸 쓰고 호크도 한두 개쯤 풀고, 인생의 쓴맛을 이미 다 본 것처럼 최대한 불우한 표정을 지으면서 생담배를 길게 내뿜으며, 대학가겠다고 공부한 졸라 하는 범생이들을 가련하게 여기며, 카프카가 어쩌구 사르트르가 어쩌구 저 혼자 잘난 체하는 데카당을 연출하고 다녔죠. 


2007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 여러분! 


예술가가 되기 위한 험난한 도정에서 그 문지방을 막 넘어온 여러분에게 오늘 내가 별로 아름답지 않은 나의 ‘호밀밭의 파수꾼’ 시절을 먼저 이야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의 시행착오, 나의 낭비와 방황을 통해 여러분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 


그 학교 들어가기 어렵다는 걸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여러분은 이미 주위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여러 번 축하를 받았을 겁니다. 또 마땅히 그럴 만합니다. 예술영재 교육을 목표로 정원을 다 뽑지 앟는 소수정예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이 학교에 입학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전국 예술계 대학에서 상위 3% 이내에 속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기에 앉아 잇는 여러분 가운데 ‘난 천재야, 천재임에 틀립없어!’라고 확신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난 천재인가 봐.’라고 조심스럽게 위안하거나 ‘최소한 영재는 되겠지’라고 다행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내가 천재나 영재가 아니면 어떡허지’라고 불안해 하는 사람, 아니면 ‘난 이도 저도 아닌데’ 하고 절망하고 앉아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을 앞으로 교육해야 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분이 첫 번째 부류의 그 천재 확신범들입니다. 누가 봐도 천재인 자가 그렇게 확신하는 데에야 할 말은 없지요. 근데 그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확신하거나 그렇게 자기 연출하는 자들, 이것 정말 난치병 환자들입니다. 말도 안 되는 작품을 해가지고 와서는 교수한테 대든 학생들 있어요. “선생님 후회하실 거에요. 이건 1세기 뒤에나 그 진가를 알아볼 불후의 명작입니다.” 라고까지는 말하지 않더라도 불만 내지는 항의에 가득 찬 그 눈빛을 보면 거의 그런 의미에서 교수의 지적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물론 1세기는 아니더라도 10년 뒤에는 알아줄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금 내가 못 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나도 나의 기준을 재점검하기도 합니다. 내 곧 학교 때 지방 문단의 시인이기도 했던 문예반 지도 국어 선생님께 똑 같은 감정을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부류의 학생들이 졸업하고도 10년 가까이 되는데 아무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적어도 예술가 수업 시대에 천재 연출자들은 아무 득이 없다고 말해도 무방한 듯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학생은 눈만 높아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거나 안 하는 년/놈들입니다. 이 년/놈들은 수업시간에 교수 강의를 팔장끼고 삐딱한 시선으로 노려보면서 감상만 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머리 속에 뭐가 좀 들어 있다고 혹은 미리서 발랑 까져가지고 남이 해 놓은 것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평할 줄은 아는 데 저더러 하라고 하면 그 만큼 못하거나 안 되는 자들입니다. 그러니까 안 합니다. 안 하고 못하니까 더 까탈스럽고 사람이 비비 꼬여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잘 해봤자 조금은 세련된 딜레탕트이거나 문화소비자밖에 안 되는데, 내가 왕년에 그래봤기 때문에 제일 경멸하는 부류들입니다. 


영향받기를 꺼려하거나 거부하는 자는 난장이가 됩니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대부분 각 장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예술가들, 마에스트로, 명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술 입문자인 여러분은 그 분들로부터 유보 없이 영향을 받으십시오. 어린 새가 어미 입 속에 든 먹이를 꺼내어 먹듯이 여러분 선생님 속에 든 것을 꺼내 먹으십시오. 그것은 반쯤 소화된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빨리 자라게 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속에 숨겨놓은 것까지 훔쳐내십시오. 13세 된 미켈란젤로는 그의 스승 기를란다이요가 숨겨놓은 데상을 서랍에서 몰래 훔쳐내어 임모하고는 가짜를 그럴 듯하게 조작해서 갖다놓습니다. 


예술의 긴 역사를 보면, 예술 창조는 일종의 관습으로부터 시작한다 걸 알 수 있습니다. 14세기에서 16세기에 이르는 찬란한 르네상스 예술의 명작들은 다 보테가(공방, Workshop)에서 스승(마에스트로)과 제자(도제) 사이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관습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 대표적인 관습이 중앙선원근법인데, 이것이 이 시대 사람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동일한 시형식See Form이었으며 그들은 세계를 그렇게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는 그 시대만의 양식 속에서 보티첼리, 다빈치, 라파엘로는 그 스승들에게서 영향받거나 훔쳐낸 모방을 통해 종이 한 장만 한 차이를 예술사에 남겨놓았던 것입니다. 다만 그 차이는 작은 것이었으나 결정적인 차이였던 거죠. 예술사는 그것을 기억한 것이고요. 


천재론에서 모차르트 현상처럼 전무후무한 경우가 아직도 없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처럼 소름끼치게 신비스러운 천재마저도 그 이전에 이태리 양식, 프랑스 양식, 만하임 양식 등 기존의 음악적 관습을 두려워 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에서 무를, 즉 주어진 것으로부터 주어지지 않은 것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닮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오늘 2007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을 맞이하고 또 여러분을 환영하는 이 자리의 화두로서 나는 공자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 어록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군자라는 말을 예술가란 말로 대체한다면 무릇 예술가는 같이 어울리되 결코 같아지지는 않는다 하겠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그러므로, 자신이 천재인가 아닌가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저지르십시오! 세잔느는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인 에밀 졸라의 소설 속에서 실패한 지방 화가의 전형으로 묘사됩니다. 고흐도 유일하게 그를 이해해 주었던 동생 테오에게마저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실패자였습니다. 이 불행한 예술가들은 그런 처절한 고립 속에서 미친 듯이 그렸습니다. 


여러분 가슴 속에 끓고 있는 것, 치밀어 오르는 것, 그 뭉클한 것, 소위 미학자들이 '예술의욕'(Kunstwollen)이라 부르는 것을 존중하고 그것을 따라가십시오. 여러분의 본능을 믿고 자신의 표현 충동에 이끌려 가십시오.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나는 잠이 안 온다, 이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사는 재미가 없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나는 죽을 것만 같다는 내적 필연성을 가지고 여러분 자신의 '예술에의 의지'에 복종하십시오. 아니, 차라리 예술을 가지고 노십시오! 예술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장난감처럼가지고 노세요. 여러분 전공의 도구들, 피아노든 해금이든 HD 카메라, 컴퓨터, 무대 또는 혼합매체든, 이것들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닳아뜨리십시오. 이런 유희 정신이 중요합니다. 재미나게 가지고 놀다보면 어느 날 문득 깨달음이 올 것입니다. 결국 예술이란 '유희'로부터 '발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니까요. 


남극이 바라다 보이는 파타고니아 빙벽 위에 알바트로스라는 새가 알에서 부화하여 깨어납니다. 새끼 새들은 어미의 부리를 마구 쪼아 불룩한 목에서 먹이를 꺼내어 먹습니다. 다 자란 새끼는 첫 비상을 위해 몸보다 훨씬 커진 날개를 질질 끌면서 뒤뚱뒤뚱 벼랑을 향해 질주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새들은 날기 위해 온몸을 바다에 던집니다. 그야말로 투신한 겁니다. 어떤 새들은 그대로 바다에 곤두박질쳐 죽어버립니다. 그러나 어떤 새들은 수면 위에서 가까스로 허공을 차고 날아오릅니다. 마침내 해벽을 지나가는 바람을 만나 구름을 뚫고 올라간 그 놈들은 지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가 됩니다. 


2007학년도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이 이 학교를 졸업한 후 저 창공 너머 공기마저 희박한 드높은 곳에까지 여러분을 날게 할 자신의 날개를 이 학교에서 만드십시오. 입학을 축하합니다. 



2007년 3월 2일 


총장 황지우

아주 매력적인 아가씨께.

 

당신의 손에 허락 없이 이 편지가 도착할 때, 

나를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저 역시 이 편지를 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르죠.

하지만 이 열망을 자제할 수 없기에 

이 글을 통해 제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이곳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진심을 밝혀주는 빛의 발견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마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기 위해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당신께 다가가는 영광을 가질만한 동기가 필요했습니다.

이제 당신에 대해서 말해 보려합니다.

물론, 당신의 허락하에서요.

이 글로 제 간절한 진심이 모두 전달될 수는 없기에 

그저 당신께 인사하러 다가갔던 

그 순간만을 되새긴다는 말뿐입니다.

 

당신을 본 지 많은 시간이 흘러서 

바로 그대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우정의 달콤함을 맛 본 후, 전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절 믿어주세요. 

당신은 나에게 어둡고 흐린 밤이 지나간 후, 

밝게 떠오르는 한 줄기 아름다움입니다. 

당신의 어투와 상냥한 성격, 

그 눈길은 절 지독히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대와 진실한 우정을 나누지 못 한다는 것이 절 시들게 만들죠. 

그대가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은 진심입니다. 

그렇지만 아무 예의 없이 그 감미로운 우정을 설명하려 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자신감 없던 지난 날로 인해 저를 책망하지도 마시고 

다만, 저를 용서하시길 바래요. 

당신께 글을 쓸 기회를 주신다면, 전 그 순간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당신께 폐를 끼쳤군요.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고 당신을 잊지 못하는 이의 

진실된 사랑과 애정을 받아주세요. 

 

 

헤로니모 임



시간의 춤.

밀주 / 김중일

   단 한 번 우리는 술잔을 부딪쳤고 비웠고 멀리 던져 깨버렸다. 여독 속에 내 무릎을 훔쳐 베고 잠든 너의 두 눈은 길고 아름다운 속눈썹에 덮여 있다. 꿈을 꾸고 있다는 건 꿈을 빌리고 있다는 것. 너의 감은 눈. 감은 눈은 달빛에 깊이 찔린 상처 같다. 너의 긴 속눈썹은 너라는 하얀 주머니를 급기야 꿰맨 자국이다. 감은 눈의 너. 지금 여기 내 무릎을 벤 너라는 주머니 속에는 나와 같은 부피의 죽음이 밀주(密酒)처럼 가득하다. 나는 누가 볼까봐 황급히 너의 눈을 두 손으로 꼭 틀어막았다. 내 손바닥의 수면 아래서 노오란 꿈들이 치어처럼 일렁이는 감은 눈으로 너는 우리가 기대앉은 나무를 보았다. 나무가 흔들리는 건 나무가 생각한다는 것이다. 바람이 부는 건 바람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옆을 돌아봤을 때 번번이 거기에 없는 것은 그냥 이제 없는 것이다. 내 무릎을 베던 너는 내 무릎을 베어 낡은 베개처럼 옆구리에 끼고 갔다. 잠의 노점상 같은 너의 침대로 더 깊은 잠을 빌리러 갔다. 너의 눈에 가만히 입술을 대고 너의 이름을 불렀다. 새파란 밀밭에서. 너는 혼자 비어가는 술병처럼 넘어졌다. 경전을 베듯 무릎을 베었다. 아그니에서 수리아까지 미트라에서 인드라까지 오랜 방문이었다. 밤하늘 멀리 우리를 메모해둔 휘파람들은 사라졌다. 밀밭의 까마귀 떼가 물고 갔다. 호주머니를 뒤집자 작은 돌멩이처럼 툭 떨어지던 불과 태양, 맹약과 용기 등의 낱말들. 그 잿빛 낱말들을 하나하나 가만히 올려보던 취한 입술도 함께. 

(『문학사상』, 2012 8월호)




단 한 번 우리는 술잔을 부딪쳤고 비웠고 멀리 던져 깨버렸다 여독 속에 내 무릎을 훔쳐 베고 잠든 너의 두 눈은 길고 아름다운 속눈썹에 덮여 있다 꿈을 꾸고 있다는 건 꿈을 빌리고 있다는 것 너의 감은 눈 감은 눈은 달빛에 깊이 찔린 상처 같다 너의 긴 속눈썹은 너라는 하얀 주머니를 급기야 꿰맨 자국이다 감은 눈의 너 지금 여기 내 무릎을 벤 너라는 주머니 속에는 나와 같은 부피의 죽음이 밀주처럼 가득하다 나는 누가 볼까봐 황급히 너의 눈을 두 손으로 꼭 틀어막았다 내 손바닥의 수면 아래서 노오란 꿈들이 치어처럼 일렁이는 감은 눈으로 너는 우리가 기대앉은 나무를 보았다 나무가 흔들리는 건 나무가 생각한다는 것이다 바람이 부는 건 바람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옆을 돌아봤을 때 번번이 부는 건 바람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옆을 돌아봤을 때 번번이 거기에 없는 것은 그냥 이제 없는 것이다 내 무릎을 베던 너는 내 무릎을 베어 낡은 베개처럼 옆구리에 끼고 갔다 잠의 노점상 같은 너의침대로 더 깊은 잠을 빌리러 갔다 너의 눈에 가만히 입술을 대고 너의 이름을 불렀다 새파란 밀밥에서 너는 혼자 비어가는 술병처럼 넘어졌다 경전을 베듯 무릎을 베었다 아그니에서 수리아까지 미트라에서 인드라까지 오랜 방문이었다 밤하늘 멀리 우리를 메모해둔 휘파람들은 사라졌다 밀밭의 까마귀 떼가 물고 갔다 호주머니를 뒤집자 작은 돌멩이처럼 툭 떨어지던 불과 태양 맹약과 용기 등의 낲말들 그 잿빛 낱말들을 하나하나 가만히 올려보던 취한 입술도 함께 

[출처] 김중일--밀주|작성자 길에서 별을 쏘다


1960년 출생.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식 고등학교가 아닌 농업학교로 진학 공식학력으로 인정되지 않아 최종학력 초졸.


취업이 안되서 구로공단, 청계천등의 공장에서 일함.


가난과 위압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함.


32살에 자신의 미술적 재능을 깨닫고 공장일로 모은 돈으로 계획없이 프랑스로 감.


거기서 거리의 화가로도 생활도 좀 함.


그러다가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 두편. '퐁네프의 연인들'과 '양들의 침묵'을 보고 영화에 뜻을 품게 됨.


한국으로 돌아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고, 1995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무단횡단'으로 대상 수상.


이후 영화감독으로 데뷔.


흥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호불호가 많이갈리는 여러 말들이 쏟아진 영화들 만들어 냄.


와중에 해외 영화제에서 몇몇 상 수상.


그러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몇년간 칩거.


몇년간 칩거하며 극복해내고 영화일 다시 시작.


그리고 201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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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국에 있어 먼저 편지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번 저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그동안 말없이 저를 지지해 준 제 영화팬과 사회각계층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바쁜 해외 순방중이심에도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세지를 발표하셨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위원장님도 이외수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 감독님도 문재인님도 그 외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 특히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시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합니다.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 이 상은 제 개인적으로 받은 상이기도 하지만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린 모든 한국영화인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임권택감독님과 김동호위원장님이 없었다면 결코 저에게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 수상기회로 메이져 책임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메이져에서 활동하는 유명감독 배우들은 바로 수년 전, 저와 같이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 감독들이었고 가난해도 열정으로 연기하던 배우들이었습니다. 진정한 천만 관객은 중요하지만 수직 계열화된 극장을 몇 관씩 독점해 천만을 하면 허무한 숫자일뿐이며 그런 수익은 휴지일뿐이고 그 누구도 진정한 영광은 아닐 것입니다.

 

열정으로 창작을 포기하지 않은 영화인들과 좋은 영화에 투자해준 메이져 자본이 함께 만든 공동의 가치일 것입니다. 영화산업의 백년대계를 내다보신다면 다양한 영화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에도 균형잡힌 투자 와 상영기회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겠습니다.

 

김기덕 감독.

1. 노희경 (그들이사는세상)




신부 대기실에서 고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는 시원. 유정, 학찬, 성제, 준희가 들어오며 축하 인사를 건낸다.


유정 : 시원아~~ 너무 예쁘다!!! 너가 우리 중에 제일 먼저 시집을 가다니!! 난 너가 정말 토니랑 결혼하는 줄 알았는데~~

시원 : (수줍어하며) 아.. 그만해라~~^^


그들이 웃고 떠드는 사이, 신부 대기실로 태웅이 들어온다. 다 함께 태웅을 쳐다본다.

성제 : (놀란 표정으로) 선생님!!!!

유정, 학찬 : (놀란 표정으로) 선생님!!! 이게 얼마만이에요!!!

태웅 : 오랫만이네.. 잘 지냈어 ? 우리 시원이 많이 예쁘다~

시원 : (멍한 표정으로) 오빠….      



다함께 얘기를 나누는 모습 풀 샷. BGM이 흐르면서 시원의 나레이션

(나를 설레게 만들었던 첫사랑에게 나는 상처만 안겼었다. 나는 오빠가 내 인연의 실의 끝을 잡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끝은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난 잔인하게도 내 인연의 끝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고, 달렸다. 오빠는 그렇게 나와 윤제를 위한답시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 오랜만에 본 오빠는 여전히 멋졌고, 내 이상형이다.)



페이드 아웃

자막 – 1998년 겨울



윤제와 시원은 단둘이 노래방에 앉아 있다. 시원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지만 윤제는 캔 맥주만 마신다.

시원 : 닌 왜 노래 안부르노!?

윤제 : 니는 좋나? 기분이 좋나?

시원 : 니 또 와그라는데

윤제 : 내 니 좋아 한다이가. 몰랐나. 내 니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내 어떡할까? 어떡할까 이 가사나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쓸쓸한 시원의 모습.

그저 소꿉친구라고 생각했던 윤제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 때, 시원의 나레이션

(그는 나의 소꿉 친구였고, 내 인생의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였고, 내가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절친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땅보다 더 단단하고 나를 지탱시켜줬다. 이건 분명 배신이다.)



하지만, 윤제가 계속 생각나는 시원은 그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모이게 된 동창회 자리. 유정과 학찬은 결혼 소식을 알렸고, 가만히 있던 성재 또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그녀는 바로 준희의 6번째 누나(박지윤). 그들은 이렇게 웃으며 서로의 얘기를 나눈다.



페이드 아웃



다시 결혼식.

윤제와 시원은 팔짱을 낀 채,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 무대 위를 걷고 있다. 마주보며 웃는 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인다.



윤제의 나레이션

(영혼과 온 몸의 세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사랑이 지금 현실이 되어 있다. 그녀 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나 같은 놈에게는 환상일 지도 모르겠지만, 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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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은숙 (파리의연인,시크릿가든,신사의품격)



헝클어진 머리를 긁으며 쉴 새 없이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시원.

그녀의 책상 위에는 먹다 남은 커피만 다섯 잔. 그리고 각종 파워 드링크 빈 캔들이 뒹구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오른편에는 90년대 H.O.T와 젝스키스간의 에피소드들이 정리된 파일이 널부러져 있다. 이 때, 계속 울리는 그녀의 휴대폰. 리나의 '눈물'이 수 십번, 아니 수 백번 울리고 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시원 : 아!!!!!!!! 알았다고!!! 써져라. 써져라. 글아 제발 써져라. 그래서 어떻게 밝힐 거냐고!!



시원은 글을 썼다 지웠다 계속 되풀이하며 타자기를 탕탕 치며 짜증을 낸다.

다시 한 번 더 울리는 그녀의 휴대폰



시원 : (짜증난 목소리) 아!!!!!!! 여보세요!!

윤제 : 니 전화 받는 목소리가 왜그래? 대본 쓰나?

시원 : (여전히 짜증이 한 가득) 어! 내 바쁘니깐 할 말만 해라.

윤제 : (BGM처리)



다시 시원은 빠른 손놀림으로 자판을 두드린다.



시원 : (타자를 치는 동시에 따라 읽으면서) 차를 빼러 간 태웅. 태웅의 차 뒷 편에 있는 시원의 가디건을 꺼낸다. 태웅 대사 (미소를 지으며) 아직도 지 물건 흘리고 다니나.. 애 엄마 되는 사람이 이리 흘리고 다녀서 되겠나^^ 이제 차 안 빌려 줘야 겠네.



시원은 흐뭇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글을 계속 이어 쓴다. 시원의 웃는 모습이 모니터 화면과 오버랩되며 모니터 화면 속 글 클로즈 업



이하 글 내용



다함께 웃으며 수다 꽃을 피우는 동창회 자리. 시원은 윤제를 쳐다보며 초음파 사진 속 아기가 윤제를 닮을 까봐 걱정 된다며 장난스레 말한다.



시원 : 우리 아기 윤윤제 닮으면 어떡해? 딸을 아빠 닮는다는데 걱정이다!!

윤제 : (시원을 째려보며) 야! 남편 흉 그만 좀 봐라!! 그래도 판사인데!!



다시 글을 쓰는 시원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울리는 그녀의 휴대폰 벨소리



시원 : (짜증 섞인 어투) 또 왜!!!

윤제 : 니 진짜 또 드라마에서 내 이름 쓰는 거 아니제?? 야 내 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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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은아 (웃어라동해야,너는내운명)




KBC 방송국 작가실


김감독 : 여러분! <응답해라,은지야> 첫방 시청률이 20%가 넘었습니다~!!

일동 : 와~~!! (박수,환호)

스텝1 :  아오~ 나는 15%에 걸었는데, 에잇 그래도 기분 좋으니까 됐다!

스텝들 : 하하하 (일동 웃음)

스텝2 :  시원씨, 축하해~ 그동안 고생많았어!

시원 : 하하 감사합니다^^ 저보다 스텝여러분들이 더 수고가 많았는걸요^^ 남은 방송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똑똑)


김감독 : 앗, 사장님!!

KBC사장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촬영에 임해주십시오.

일동 : 네~~!!

KBC사장 비서 : 사장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셨으니 식당으로 가시죠~!

일동 : 와~~(환호, 박수)



(일동 퇴장)



KBC사장 : 시원아, 수고 많았다. 네가 잘 해낼줄 알았어.

시원 : (눈물글썽이며) 아빠…

KBC사장 : 나 없이도 정말 잘 자라 주어서 기쁘구나.

시원 : (눈물이 고였지만 미소지으며) 처음엔.. 아빠가 많이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이제 이해해요…저.. 이번주말에 윤제씨와 결혼해요.. 와..주시겠어요?

KBC사장 : (감격한 목소리로) 시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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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수현 (내남자의여자,부모님전상서,인생은아름다워)



부산 시원의 집

서울에 살고 있던 시원부부는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온다.
조그만 주방 식탁에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시원부모와 시원내외.
(식탁보는 요란하지 않은 체크무늬로 해주세요. 몇 개 집어먹은 흔적이 보이는 과일접시들. 과일은 3가지 정도 정갈하게 깎여있는 모습)



시원부 : 네놈, 우리딸 힘들게 하는거 아니지이?응? 얘가 애를 가졌는대도 얼굴이 오뉴얼 죽한사말 못얻어먹은 저 옆동네 김씨네 만치 시커먼게 영 아니올시다야. 잘 챙겨주고 있는거 맞아?이눔아.

시원 : 왜 이이를 잡고 그래, 아빠! 죽한사발 못먹긴 뭘 못먹어. 응? 오늘 점심도 시원한 열무김치에 남은 반찬들 넣어서 쓱쓱 자알 비벼서 먹었다구. 어제 간신히 마감끝나서 피곤해서 그래. 어떻게 된게 아빠는 이이 볼때마다 구박을해. 이놈 저놈 하면서.

태웅 : 하하 아버님, 알겠습니다. 제가 더 시원이 챙기겠습니다. 암요, 저보다 14살이나 어린 고운 각시를 얻었으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저는 하~나도 불만이 없습니다~ 없어요! 하하

시원모 : 하이고~~아니 당신은 이런 사위가 어딨다고 좁쌀영감마냥 이러쿵 저러쿵 타박이야. 당신 그것도 병이야 병. 으이구. 당신이나 잘해보란 말야. 허구헌날 집에오면 소파에 비비적~비비적~ 엉덩이가 다 눌러 붙도록 티비나 보면서 마누라 부려먹기나 하고, 그거 부인한텐 정말 멋없는짓이야. (시원부를 노려보던 눈길을 돌려 부드러운 눈초리로) 윤서방, 내 항상 고마운거 알지?응? 검은머리가 하아얗게 셀때까지 오순도순 한켤레 짚신마냥 꼬옥 붙어갖고 살아주면 내 더 바랄게 없을거야.

태웅 : (시원의 손을 꼭 잡으며) 네에. 그럼요. 짚신마냥 꼬옥 붙어서! 오래오래 잘 살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시원 : (태웅 마주보며 미소짓는다)




창밖에서 보이는 주방모습. 식탁에 둘러앉은 4명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줌아웃.

따뜻한 햇살의 부산정경






아름답고 경건한 분위기의 산책로

주변에 아무도 없고 오로지 울창한 나무와 새소리뿐.

(준희는 편하지만 단정한 옷차림-크림색이나 녹빛 계열, 윤제는 어두운 계열의 수트로 해주세요)




준희 : 학찬이 결혼식날… 학찬이가 부럽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너랑 나… 우리가 기막혀, 너 먹다남긴 와인병 비우며 등신같이 울었었어.

윤제 : 울컥했구나. 날 부르지.

준희 : 기도했었지.

윤제 : 뭐라고? 뭐라고 그랬나 한번해봐. 별로면 내가 다시하게.

준희 : (윤제 눈을 마주보며) 신이 있다면, 우리 죽는날까지 영원케 하소서.

윤제 : 다시 할 필요 없겠다. 이하 동문이니까.

(두 손이 겹친다. 네번째 손가락에 나란히 나눠 낀 반지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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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임성한 (인어아가씨,하늘이시여)




태웅과 시원의 결혼식 1주일 뒤.

윤제를 잊지 못한 시원은 윤제에 대한 그리움과 결혼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로 결국 실어증에 걸리고야 만다.



병실안



태웅 : 시원아, 나와 있는게 말을 잃을 만큼 힘든거니?

시원 : (초점 없는 눈빛)

태웅 : (눈물흘리며) 시원아!!!!! 날 좀 봐봐!!!!!!!!!!!

시원 : (초점 없는 눈빛에 눈물이 고이며)

태웅 : 흑…흑…흐..ㄱ… 그래…. 네가 행복할 수 있게 보내줄꼐….

시원 : (흐르는 눈물)





3년뒤





시원 : 브라우니~~ 브라우니 어딨니? (하얗고 작은 강아지가 쪼로로 달려온다)

윤제 : 자기 왔어? 내가 만든 치즈 좀 먹어봐.

시원 : 치즈를 만들어요?

윤제 : 응, 코티즈치즈. 입 심심할 때 제격이야. 요즘 판매되는 치즈들 방부제 많다고 뉴스들 자주 나오잖아. 이건 맘놓구 먹어도돼. 직접 만든거라 담백하구 임산부한테도 좋아. 말그대로 영양덩어리

시원 : 너무 정성이예요. 저한테 과분하구.

윤제 : 아냐. 자기가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지. 이쁘구, 애교많구, 매력있구.

시원 : 아니예요. 당신이 저한테 과분하죠. 왜 요새들 말하는 ‘엄친아’ 스타일이잖아요. 얼굴에서 서인국 분위기도 나고.





띠리리릭-

퇴근한 태웅 등장





윤제 : 어, 형 왔어?

시원 : 아주버님~~ 오셨어요^^

태웅 : (약간 어색하지만 태연하려 노력) 어 그래. 다녀왔어.




시원-윤제, 그리고 맞은편의 태웅 식탁에서 다정히 식사하는 한가족의 모습.

줌아웃









시원과 준희의 통화를 듣고 준희의 비밀을 알게되버린 성재




시원 : 성재야, 제발 부탁이야. 윤제씨한테는 비밀로 해줘. 준희 우리 친구이구…이거 윤제씨가 알면 이해 못하구.... 너가 덕쌓는다 생각하구 모른척 해줘.. 옛말에 현생에서 덕 쌓아야 내세에서 복받는다구 하잖아..

성재 : 이걸 어떻게 숨기니? 아무튼 나는 윤제한테 말할꺼야. 강준희 충격이다 정말.

시원 : 어휴 이래서 요즘 남자들 정없구 인간미 없다구 하지. 준희가 남자 좋아한다는 거 말고는 뭐가 빠지니? 외모두 수려하구 성품 좋구 이만한 남자가 어딨다고.

성재 : 알았어, 알았다구. 그런데 이렇게 넘어가면 경우가 아니지~ 요즘 성북동이 그렇게 살기가 좋다던데~ 지금 나 사는집은 오래되서 좁구, 낡구…

시원 : 휴.. 알았어..집은 내가 해줄께. 대신 준희일은 절대 비밀이다 방성재.





그날밤 성재의 집


성재 : 아이고 우리 다마고치~~ 똥샀네요~~ 아빠가 치워줄께요~~우쭈쭈쭈~~~… 컥!!
(갑자기 숨이 막혀와 쓰러지는 성재)






따르르르릉~


윤제 : 뭐라구? 성재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구?

디자이너의 월급이 낮은 이유 http://story.pxd.co.kr/543 링크 참조



현직 디자이너입니다.


정독하고 댓글 남깁니다. 


한국에서 디자이너(특히 작은 에이전시의 디자이너)가 힘든것중 하나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거죠.


기사에 나온 현실적 상황들 역시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클라이언트들의 디자인업무에 관한 인식에 문제가 조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만하면 원하는 결과물이 하루이틀사이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사실 그분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그냥 당연하다고 느끼겠죠.-


일단은 해본적이 없는 업무이니 디자인 업무에 대한 무지가 그렇게 만들겠죠. 


그리고 두번째는 그들이 항상 머릿속에 담아두는 갑과 을의 관계이죠. 

'우린 너희에게 돈을 주었으니 시킨대로 다해라.' 이런 생각이죠.


그렇다 보니 농담조로 이야기하는 금요일 6시에 전화 해서 `월요일 오전중에 샘플 볼 수 있죠?'라는 

이야기가 발생하죠. -수많은 대기업의 광고나 기타 디자인관련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 잘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철저한 갑과을의 구조로 디자인을 하다보니 공장에서 물건 찍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결과물을 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의 연속이 됩니다. 디자인 결과물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주제에대한 토론과 아이디어회의 그에따른 자료 리서치, 경우에 따라선 설문조사나 기타의 자료조사, 그리고 시안작업(항상 뭔가 노력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5-6개의 시안 작업을 하죠), 클라이언트회의 또 수정(수차례의 수정), 최종 시안 보고, 원고 작업(실제 결과물의 작업이죠), 디자인보고, 인쇄, 경우에 따라선 인쇄후 제품 출고 현황조사및 제고관리까지도 해야합니다. 


위의 과정을 심한 경우엔 7-10일만에 끝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집에 가지 마란소리죠. 그런데 문제는 작은 에이전시들은 직원을 적게 쓰죠(2명이서 일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일을 한사람이 한번에 2-3개씩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죠. 당연히 과부하가 걸리겠죠. 굉장히 금방 지치겠죠.


대한민국의 디자이너가 이직율이 높고 다 거기서거기인 이유는 위와 같은 경우에 처해있는 사람이 많기때문이죠.


대부분 디자인을 시작한 사람들은 다른 업종과 다르게 그일이 정말 좋아서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강도의 업무(디자이너라기 보다는 오퍼레이터의 업무)를 사회생활 시작부터 하게 되면 자기개발은 어림도 없죠. 그리고 일에대해서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일부는 이걸 즐기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느끼는 대한민국 다수 디자이너들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직업으로서 노력하고 자기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노력을 할려면 적당한 휴식도 필요한 법이고 자기개발을 할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클라이언트 여러분, 


여러분은 왜 돈을 주고 디자이너를 고용하거나 에이전시에 일을 주시나요?


내가 하기 싫어서? 아니면 할 수 있는데 좀 돈을 아껴 보려고?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자체적으로 수많은 디자인 업무를 소화 할 수없고 딱딱한 기업문화에서는 기대할 수없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결과물을 위해 일을 부탁하는 것으로요.

디자인은 공장에서 찍는 물건과는 다릅니다. 충분한 시간과 고민이 뒷받침이 되야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이 돈을 지불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머릿속에 어렴풋하게 그려진 결과물을 단지 실제화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렴풋한 그것의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함입니다. 


디자이너는 갑과 을로 생각되어져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할 수없는 일을 해주기 위해 돈이라는 매개로 계약된 사람이죠. 간단히 말해 동등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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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고 엉망진창으로 글이 써진것 같습니다. 제생각은 간단히 말해 디자인에대한 사람들의 인식구조가 어느정도 변해야 한다는겁니다. 


엉망진창이지만 마루리 하겠습니다.

결론은 디자인 작업은 오래 걸립니다. 1달짜리 프로젝트를 보름만에 끝내달라고 말해서 끝내면 이렇게들 말하죠.

"쪼니까 되네."

네, 쪼으면 됩니다. 하루에 6시간 정도 작업해서 1달을 끝낼 일을 하루에 12시간 정도 작업해서 보름만에 끝내죠.

그런데, 디자이너 개인시간까지 계약한 기억은 없습니다. 


대기업분들,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입니다. 다른사람의 시간을 도둑질하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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